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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민주당과 개혁 공조 불행한 기억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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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표 퇴임회견서 소회 밝혀

“새 지도부, 진보정치 교두보 기대”

세계일보

정의당 심상정(사진)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높은 산에 홀로 선 사람이라고 느낄 때 많았다”며 “이제는 그 짐을 후배 동료들과 나눠들고자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심 대표는 “낡은 양당 체제를 극복하고 재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고단한 시민들의 삶의 복판에 정치를 세우겠다”며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고 초심으로 돌아가 정치개혁의 길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총선 결과에 대해 “혼신의 힘을 쏟아부어 이뤄낸 개정선거법은 실현되지 못했다”며 “개혁 공조로 천신만고 끝에 일군 제도적 성과가 기득권 공조에 의해 유린된 과정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뼈아픈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선거 중 더불어민주당과의 개혁 공조는 불행한 기억밖에 없다”며 향후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러나 대표직에서 조기에 물러나기로 한 결심을 놓고는 “(21대 총선)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감 때문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의당 시즌2’를 더욱 빨리 선보이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정의당 대표) 선거를 통해 탄생하는 새 지도부는 누가 되더라도 진보정치 2세대 지도부가 될 것”이라며 “(이들은) 진보정치 1세대와 3세대를 연결해 줄 튼튼한 교량으로서 거대 양당과 차별화된 세대연대의 팀 정의당을 완성시켜나가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2년 임기 대표로 선출된 뒤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거대 정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출현으로 지난 총선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뒤 조기 퇴진을 선언했다.

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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