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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종합]"첫사랑 같아"..'다시 스물' 공유X윤은혜, 재회 후 되짚은 '커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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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다시 스물' 방송캡쳐



[헤럴드POP=김나율기자]'커피프린스'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추억을 회상했다.

24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다시스물-커피프린스 편'에는 공유, 윤은혜가 13년 만에 만나 회포를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커피프린스'의 실제 촬영 장소였던 홍대의 한 카페에 들어섰다.

공유는 "기분이 이상하다. 첫사랑 같은 느낌이다. 추억으로 남기려고 했던 것을 다시 마주한 기분이다"라며 주위를 둘러봤다. 처음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그때 그 모습을 간직하고 싶었다. 그래서 기억이 왜곡될까봐 걱정됐다"라고 전했다.

윤은혜는 깜짝 등장했다. 공유는 "너무 고운데, 아직도? 고은찬이네. 엄청 여성스러워졌네"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두 사람은 카페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과거 장면을 회상했다.

이선균, 채정안도 다시 만났다. 김동욱, 김재욱까지 두 사람씩 모여 '커피프린스'를 다시 보는 시간을 가졌다. 채정안은 "공유는 굉장히 자기관리를 잘했다. 오래 전부터 한결이를 준비한 것처럼 욕심이 보였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제는 한결이가 어렸다는 걸 알겠다. 은혜는 지금도 그런데, 공유는 더 멋있어진 것 같더라. 부티가 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재욱은 김동욱에게 "너가 저때는 눈이 참 순수했다. 지금은 섹시하다"라고 했다. 김동욱은 "저때 대사를 외우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공유는 윤은혜와의 첫 포옹신에 대해 "당시 한결이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낄 때였다. 그래서 꽉 안았는데 따뜻했다"라고 했다. 윤은혜는 "사람들이 이 장면을 참 많이 좋아했다"라고 했다. 채정안은 "이 장면을 보는데 감정이 올라온다"라고 했다.

공유는 "사랑의 본질은 같다는 걸 알았다. 대상이 어느 대상인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랑은 다 똑같다는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인 걸 알았을 때 한결이가 왜 이리 화를 내는지 이해가 안 됐다. 생각해보니까 정체성을 따지지 않고 달려왔는데, 은찬이가 이기적이었던 거였다"라고 말했다.

윤은혜는 "은찬이가 한결이 앞에서 얼마나 여자이고 싶었을까. 그래서 꾹꾹 눌러왔던 감정이 터져버렸다"라고 했다.

김재욱은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다들 파릇파릇하다"라고 했다. 채정안은 "제 생각보다 푸릇푸릇하다. 너무 예쁘고 청춘인 느낌이다"라고 했다.

공유는 "지금 느낌이 한결, 은찬이가 결혼하고 같이 찍은 앨범을 보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어디선가 잘 살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정말 최한결은 공유다. 그 어떤 역할보다 공유와 잘 어울린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로코 장르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을 때였다. 배우로 겪은 첫 사춘기였다"라고 고백했다.

당시 연출을 맡았던 이윤정 PD는 "공유는 '나는 내가 문제다'라고 본인이 와서 말했다. 상대의 연기를 논할 입장이 아니라고 하길래 멋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윤은혜는 "저는 천천히 걸음마를 막 시작했는데, 달려야 할 순간이 왔다. 지금이 아니면 기회를 안 주실 것 같았다. '궁'을 찍고 연기에 실망했고 변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라고 했다.

채정안은 "걸그룹이 하는 건 쉽지 않았다.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최선을 다했을 거다. 온전히 은찬이로 세상을 살게 해준 게 행복했을 것 같다"라고 격려했다.

공유는 "제가 최한결이 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윤은혜였다. 윤은혜가 갖고 있는 연기 열정이 저를 부끄럽게 했다. 그게 절 성장하게 했고 정신이 들게 했다. '어, 장난 아닌데?'라고 생각했다.

이어 "제 죽어가던 열정을 끌어낸 작품이다. 같이 뜨거워지고 치유 받은 드라마다. 그래서 더 그들을 잊지 못하겠고 뜻깊다. 가장 뜨거웠던 청춘의 기록이다"라고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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