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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과제: PS 확정, 그리고 설욕 [류현진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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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에 단 1승만 남겨놓고 있다. 그 상황에서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른다. 이번 시즌 토론토 최고의 선발 투수에게 어울리는 무대다. 이날 상대는 32승 24패로 아메리칸리그 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뉴욕 양키스다.

뉴욕 양키스(조던 몽고메리) vs 토론토 블루제이스(류현진), 세일렌필드, 버팔로

9월 25일 오전 7시 37분(현지시간 9월 24일 오후 6시 37분)

현지 중계: YES네트워크(양키스), 스포츠넷1(토론토), MLB네트워크(양 팀 연고지 제외)

한국 중계: MBC, MBC스포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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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지난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아쉬운 패전을 기록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아쉬운 패전

류현진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뛰어난 투구였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팀이 5연패 늪에 빠진 상황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팀은 연패를 끊지 못했다. 그는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했는데 5회가 아쉬웠다. 팀이 공격에서 점수가 난 뒤에 바로 실점하면 분위기가 반대로 돌아가기에 그 이닝이 중요했다"며 5회말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5회에만 5개의 피안타를 허용한 그는 "하위 타선이었는데 선두타자를 잡고 시작해야했다. 장타를 허용했고 그 이후에는 약한 타구들이 안타가 됐다. 코스가 좋았고 타구가 강하게 맞지 않았기에 아쉬운 부분은 없었지만 기분은 안좋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도 류현진은 36개의 커터, 26개의 체인지업, 16개의 포심 패스트볼, 14개의 커브, 7개이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해가며 상대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특히 3회 브라이스 하퍼를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이용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압권이었다.

그전까지 하퍼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숨겼던 그는 "중요한 카운트에서 만족할만큼의 각도로 삼진을 잡아낸 좋은 승부였다. 왼손타자에게 체인지업을 아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어떤 상황에서든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11경기에서 60이닝을 채우며 규정이닝을 충족한 류현진은 이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최종 점검 무대지만, 여기서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매직넘버 1

토론토는 지난 24일 양키스에 14-1로 크게 이겼다. 만약 이날 LA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동시에 패했다면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겠지만, 아쉽게도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매직넘버가 1까지 줄어들었다. 토론토는 남은 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2016년 이후 4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지금 이 위치까지 팀을 올려놓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누구도 우리가 지금같은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 우리 팀이 아주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류현진에 대해서는 "우리는 모두 내일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른다는 사실에 좋은 예감을 갖고 있다. 나도 그가 내일 선발로 나온다는 사실에 편하게 잠을 청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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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1승만 더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몬토요의 이같은 신뢰는 허언이 아니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류현진이 등판한 11경기에서 8승 3패를 기록했다. 다른 나머지 선발들이 나온 경기에서는 21승 24패를 기록했다.

지난 8월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서는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연승의 시작을 알렸다. 이전까지 7승 11패에 그쳤던 토론토는 이 승리를 시작으로 6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바꿨고,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올랐다. 류현진도 이 경기를 시작으로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5로 선전했다. 여덟 경기중 일곱 경기에서 2실점 이하로 막았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그렇게 되면 이번 등판 이후 4일 휴식 뒤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른다.

5실점의 기억

류현진은 양키스 상대로 안좋은 기억이 있다. LA다저스 시절이던 지난해 8월 24일 경기에서 4 1/3이닝 9피안타 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고, 지난 9월 8일 홈경기에서도 5이닝 6피안타 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8일 경기에서 류현진은 1회 루크 보이트, 애런 힉스에게 패스트볼에 연달아 피홈런을 내줬다. 4회에는 미겔 안두하에게 커터로 다시 홈런을 맞았다. 5회 상대 타선과 세 번째 대결에서 다시 피안타 3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2사 1, 2루에서 클린트 프레이지어에게 허용한 2루타가 아쉬웠다.

현재 양키스 선수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 중 앞선 대결에서 홈런을 내준 세 명을 포함, 총 다섯 명의 선수가 그를 상대로 홈런을 뺏은 경험이 있다.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부터 류현진을 상대한 DJ 르메이유는 그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타자다. 잔칼로 스탠튼도 류현진에게 6타수 3안타로 강했다. 한마디로 구멍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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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는 류현진이 지난 맞대결 때 상대하지 않은 스탠튼과 저지가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양키스가 류현진에게만 강한 것은 아니다. 이들은 타율 0.248(아메리칸리그 5위) 출루율 0.341(1위) 장타율 0.454(2위)로 아메리칸리그에서 상위권에 해당하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좌완 상대로는 타율 0.229(11위) 출루율 0.317(6위) 장타율 0.416(7위) 기록하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44득점, 타율 0.268 출루율 0.357 장타율 0.443을 기록했다. 이 기간 브렛 가드너(17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지오 우르쉘라(23타수 10안타 6타점) 스탠튼(21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루크 보이트(28타수 7안타) 개리 산체스(20타수 4안타)도 홈런 2개를 기록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저지와 스탠튼은 이번 대결에서 새로 상대한다. 둘은 이번 시즌 좌완 상대로 각각 21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 12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류현진에게 홈런을 뺏었던 보이트도 좌완 상대 41타수 10안타 6홈런 12타점 활약중이다. 2루타를 뺏은 프레이지어도 좌완 상대 29타수 8안타 2홈런 6타점으로 잘하고 있다.





※ 류현진 vs 양키스 타자 상대 전적(정규시즌 기준)

클린트 프레이지어 3타수 1피안타 2타점

브렛 가드너 7타수 1피안타 1탈삼진

애런 힉스 2타수 1피안타 1피홈런 1타점 1볼넷

카일 히가시오카 2타수 무피안타 1탈삼진

애런 저지 3타수 2피안타 1피홈런 1타점 1탈삼진

DJ 르메이유 22타수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개리 산체스 2타수 1피안타 1피홈런 1타점 1볼넷

잔칼로 스탠튼 6타수 3피안타 1탈삼진

글레이버 토레스 5타수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지오 우르쉘라 3타수 2피안타 1탈삼진

루크 보이트 3타수 2피안타 1피홈런 1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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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는 힘겨운 복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힘겨운 복귀 시즌

상대 선발 좌완 조던 몽고메리(27)는 지난 2018년 6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이번 시즌이 사실상 복귀 시즌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9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12(38 2/3이닝 22자책) 기록하고 있다. 피홈런 6개, 볼넷 9개, 탈삼진 39개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그가 나온 아홉 경기에서 5승 4패 기록중이다. 지난 9월 3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2/3이닝만에 4실점 후 강판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8일 토론토 상대로도 3 1/3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9월 네 차례 등판중 단 한 차례 5이닝 이상 소화했다.

’브룩스 베이스볼’에 따르면, 그는 이번 시즌 체인지업 24.37% 싱커 27.17% 커브 21.85% 포심 패스트볼 20.31% 커터 6.30%로 다양한 구종을 사용하며 상대 타자와 승부하고 있다. 싱커 평균 구속 92.60마일, 최고 구속 94.96마일, 포심 패스트볼 92.69마일 최고 구속 95.06마일을 기록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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