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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도루 한번도 실패없이… 키움 김하성 ’20-2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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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SK에 6대1 완승… 한화 4연승, SK와 1.5게임차

조선일보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25)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이다. 하지만 올 시즌 전까지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은 2016시즌(20홈런 28도루)이 유일했다. 2015년(19홈런 22도루)과 2019년(19홈런 33도루)은 홈런이 하나, 2017시즌(23홈런 16도루)에는 도루가 4개 부족했다.

김하성이 24일 고척 SK전에서 도루 하나를 추가하며 시즌 24경기를 남기고 ’20-20′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4회말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올 시즌 26홈런을 치며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그는 9월 4일 한화전 이후 20일 만에 도루를 추가하며 20개를 채웠다. 김하성의 ’20-20′은 KBO리그 역대 51번째 기록이다.

놀라운 것은 20도루를 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실패가 없었다는 점이다. 개막 후 한 번도 실패 없이 20연속 베이스를 훔친 것은 김하성이 역대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1994년 김재현(당시 LG)의 개막 후 19연속 도루. 시즌 중 기록은 이종범(당시 해태)이 1997년 달성한 29연속 도루 성공이다. 키움은 이날 김혜성과 서건창, 이정후가 각각 2안타씩 터뜨리며 SK를 6대1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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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SK는7연패에 빠졌다. 이날 최하위 한화(35승2무78패)가 롯데를 7대4로 물리치며 SK(38승1무78패)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4-4로 맞선 8회말 터진 임종찬의 3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67일 만에 4연승을 달성했다.

선두 NC(68승3무42패)는 LG에 12대8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위 키움(70승1무49패)과의 경기 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NC는 7회초까지 1-7로 끌려갔지만 7회말 4점, 8회말 7점을 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양의지가 홈런 하나를 포함해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 로베르토 라모스는 이날 36·37호 홈런으로 KT 멜 로하스 주니어와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두산은 삼성을 1대0으로 꺾으며 5위를 지켰다. 8회 2사 1·3루에서 때린 김재환의 결승 적시타가 이날 두산의 유일한 안타였다. 1안타만 때리고 승리한 것은 이날 두산이 역대 네 번째다. KIA는 KT를 5대3으로 물리쳤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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