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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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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드론으로 건설현장 한눈에…최대 256곳 동시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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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 新성장동력 ◆

매일경제

대우건설 직원이 드론 관리 시스템 DW-CDS를 통해 건설 현장을 중앙 관제소에서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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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국내 건설사 최초로 건설 산업용 원격 드론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대우드론관제시스템 'DW-CDS(Daewoo Construction Drone Surveillance)'는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을 통해 관제센터에서 종합관제와 드론원격제어를 수행하는 장치다. 4G·5G 통신망을 이용해 자체 개발한 영상관제플랫폼으로 영상을 전송한다. 최대 256개 현장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중앙 관제소 개념인 원격지에서 각 현장 드론의 자동비행을 지원하고 원격 제어해 촬영한 영상을 즉시 전송받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사 진행 사항을 원격지에서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건설자재·안전 시설물 확인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드론의 모든 비행정보 이력을 기록·관리하는 블랙박스 기능을 해 위험 상황 발생 시 원인 규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DW-CDS 구축 과정에서 외국 드론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와 전략적 기술 제휴를 해 시스템 안전성을 높였다. DW-CDS는 전 세계에서 드론을 가장 많이 파는 중국 드론업체 DJI의 모든 드론을 제어할 수 있다.

이 밖에 오픈소스에 기반한 전 세계 다양한 드론 역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DW-CDS 구성과 세부 내용을 바탕으로 특허를 총 4건 출원했다.

이를 통해 건설산업 분야 드론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산업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2016년부터 드론 전문가를 사내에 배치해 현장에 드론 측량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2018년에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비행기(V-TOL)를 도입해 이착륙 공간의 제약을 극복했다. V-TOL을 이용해 한 번의 비행으로 대형 용지를 신속하게 측량하고 3D 모델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돼 프로젝트 수행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덩달아 끌어올렸다.

이 밖에 대우건설은 드론산업 발전을 위해 수년 전부터 드론레이싱 부문에 대해 기술 지원을 해왔다. 자체 시스템을 통해 드론레이싱 대회를 생중계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DW-CDS를 통해 현장의 모든 드론을 제어하고 통합 관제하면서 건설사 현장 관리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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