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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4경기만 뛰었는데 5골 2도움…새 시즌 손흥민은 최고다 [토트넘 스켄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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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4경기 만에 5골, 그리고 2도움.

새 시즌이 개막한 지 2주도 지나지 않았으나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최고의 시즌을 예약했다. 이렇게까지 강렬하고 화려했던 초반 퍼포먼스는 없었다.

토트넘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가진 스켄디야와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매일경제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열린 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스켄디야-토트넘 홋스퍼전에서 1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News1


승리의 주역은 손흥민이었다. 공격포인트를 3개나 기록했다. 전반 5분과 후반 34분에 각각 에릭 라멜라, 해리 케인의 골을 도왔으며 1-1로 맞선 후반 25분에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영국 ‘BBC’는 손흥민에 대해 “값을 매길 수 없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과한 표현이 아니다.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했다. 손흥민이 없었다면, 토트넘의 반등은 없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 카드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손흥민은 1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전부터 25일 유로파리그 스켄디야전까지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스켄디야전에서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는 교체 명단에 있었다. 손흥민이 이토록 잘하는 데다 팀 내 비중이 워낙 커 뺄 수가 없다. 스켄디야전에서 손흥민의 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양상은 달라질 수 있었다. 예상외로 고전한 토트넘이었다.

너도나도 손흥민을 향해 엄지를 든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스켄디야-토트넘전이 끝난 뒤 손흥민에게 평점 9.4점을 부여했다. 팀 내 최고 평점이다.

손흥민의 예열은 2경기 만에 끝났다. 20일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전에서 무려 4골을 터뜨렸다. 2015년 8월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첫 프리미어리그 경기 해트트릭이었다.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에서 4골을 넣은 아시아인도 손흥민이 최초였다.

기세를 이어갔다. 현지시간 기준으로 나흘이 지나고 장소가 바뀌어도 손흥민의 엄청난 퍼포먼스는 사라지지 않았다. ‘축구 도사’가 된 것 같다.

그는 최근 2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를 무려 7개나 올렸다. 토트넘의 8골 중 7골에 관여했다. 시즌 초반 답답한 행보였던 토트넘이 손흥민에 의해 골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벌써 5골이다. 시즌 초반엔 득점이 많지 않았던 손흥민이었다. 올 시즌은 확실히 다르다. 4경기 만에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고 있다.

이 흐름이면 개인 시즌 최고의 스탯을 올릴 수 있다. 그의 시즌 최다 득점은 2016-17시즌의 21골(47경기)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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