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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펠로시 의장 "독재자 존경하는 트럼프, 여기는 미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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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신이 미쳤다는 사실 안다" 맹비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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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전 세계 독재자들을 거론하며 트럼트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받고 "이런 질문까지 해야만 하다니 정말 슬프다"면서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에 대해 놀랍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우리는 그가 누구를 존경하는지 잘 알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을 존경하고, 김정은을 존경하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을 존경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당신은 북한, 터키, 러시아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면서 “당신은 미국에 있고, 그것은 민주주의다. 미국 헌법에 대한 당신의 취임 선서를 지키기 위해 잠시라도 노력해보면 어떤가"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대선 이후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확답을 거부한 바 있다. 또한 우편투표 신뢰성 문제가 대선 이후 소송전으로 비화해 연방대법원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보도된 잡지 엘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미쳤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너무나 자명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나는 ‘게으른' '미친' 등 그가 누군가를 칭하는 모든 것, 솔직히 그(트럼프)에게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정말 슬프고 아픈 현실(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을 '미친 낸시'라고 비하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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