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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하태경 "대통령이 종전선언 하자고 했는데 북한은 우리 국민을 죽이는 만행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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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 "그 선원은 왜 북한에 갔는지, 북은 그 선원을 왜 총살한 것인지, 선원이 사망한 시점은 언제인지, 대통령은 남북관계 기류가 이렇게 적대적인데 왜 생뚱맞게 종전선언을 제안한 건지도 이해되지 않는다"

세계일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긴급히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를 소집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밤사이 충격적인 언론보도가 나왔다"며 "대통령이 종전선언 하자고 했는데 북한은 우리 국민을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앞서 복수의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씨가 원거리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북측은 시신을 수습해 화장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사망 시점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 의원은 "상식적으로 납득 되지 않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라며 "그 선원은 왜 북한에 갔는지, 북은 그 선원을 왜 총살한 것인지, 선원이 사망한 시점은 언제인지, 대통령은 남북관계 기류가 이렇게 적대적인데 왜 생뚱맞게 종전선언을 제안한 건지도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긴급히 국방위와 정보위를 소집해 사건의 실체 파악과 우리 대응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또다른 글에서는 "이 긴박한 상황과 추측성 보도에 국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데도 국정원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국정원은 예산만 축내는 곳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북한에 넘어가고 4일이 지나도록 정보위 야당 책임 의원에 보고 한 마디가 없다"며 "아는 게 있다면 보고를 했을 텐데 전화 한 통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원은 정보위 회의만 하면 예산 더 달라, 조직 키워달라고 요구한다. 그런데 우리 국민 안위에 대한 일은 손놓고 있다"며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 말라고 했다. 국정원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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