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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여의도SNS] 유승민 "文, 국군통수권자 자격없다"…두 달 만에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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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피살' 사건 날 선 비판

"文, 43시간 만에 유감은 '립 서비스'"

헤럴드경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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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고 했다.

19대 국회 전반기에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바 있는 유 전 의원은 소연평도 실종 공무원이 북한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유 전 의원은 지난 7월 이후 근 2개월 만에 첫 공식 메시지를 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국민이 총살 당하고 시신이 훼손된 시각에 우리 군이 지켜보기만 했다는 것은 군의 존재 이유를 의심하게 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하는 군은 존재 이유가 없다. 관련된 지휘관은 전원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이 이렇게 된 것은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군통수의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며 "청와대가 이 사건의 첩보를 입수한 지 43시간 만에 대통령의 유감 표명과 '용납될 수 없다'는 말이 나온 것은 뒤늦게 국민 눈치를 보고 '립 서비스'를 한 데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헤럴드경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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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서해에서 북한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유린한 후 대통령은 유엔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말했고, 대면 보고를 받은 직후에도 군 진급 신고식에서는 평화를 얘기했다"며 "북한이 우리 국민 생명을 짓밟아도 문 대통령의 머리 속에는 종전선언과 평화라는 말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 생명을 지키는 헌법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며 "지금은 문 대통령이 한가하게 종전선언이나 평화 타령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은 이번 참사에 대해 북한을 응징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북한 눈치를 살피고 아부하느라 자기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대통령은 왜 존재하는가"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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