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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포트트릭’ 손흥민,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선 1골·2도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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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손흥민(28·토트넘)이 한껏 물오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골을 폭발시키며 ‘포트트릭’을 달성한 릭개인첫 해트트릭을 폭발한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서도 1골2도움으로 맹활약하는 남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

손흥민은 25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토도르 프로에스키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KF 스켄디야와의 2020-2021 유로파리그 3차예선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 1-1이던 후반 25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20일 사우샘프턴과의 EPL 2라운드에서 홀로 4골을 몰아쳐 프로 데뷔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골이자 아시아 선수 EPL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작성한 손흥민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 총 득점은 5골(EPL 4골·유로파리그 예선 1골)로 늘었다. 손흥민은 전반 5분 에릭 라멜라의 선제골, 후반 34분 해리 케인의 추가 골을 어시스트해 시즌 1·2호 도움도 작성했다. 최근 2경기에서만 무려 5골 2도움을 쌓는 놀라운 기세다.

이날 손흥민의 대활약으로 토트넘은 스켄디야를 3-1로 물리쳐 유로파리그 본선행에 필요한 한 경기만을 남기게 됐다.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PO)는 오는 10월 2일 토트넘의 안방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상대는 이스라엘의 마카비 하이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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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샘프턴전 이후 23일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이날 북마케도니아 원정의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던 토트넘은 리그컵 상대인 레이턴 오리엔트(4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기가 취소돼 선수 운영에 다소 여유를 얻었다. 이에 놓칠 수 없는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 손흥민을 선발로 내보냈다. 지난 경기 4골을 모두 합작한 해리 케인은 벤치를 지킨 가운데 최전방에 선발로 배치된 손흥민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정확한 패스로 라멜라의 선제골을 도왔다. 페널티 아크 왼쪽의 손흥민이 반대편에서 자유로운 상황이던 라멜라를 발견해 수비 사이를 꿰뚫는 패스를 보냈고, 라멜라가 페널티 지역 안을 파고들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1-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10분 발미르 나피우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그러자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후반 15분 델리 알리와 해리 윙크스 대신 케인과 지오바니 로 셀소를 투입했고, 5분 뒤엔 스테번 베르흐베인을 빼고 루카스 모라를 출전 시켜 추가 골을 노렸다.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다. 그는 후반 2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라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 나온 공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따내 오른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34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띄운 크로스를 케인의 헤딩골이 마무리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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