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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상어가 물속으로 끌고간 남편, 임신 아내가 뛰어들어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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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3m 황소상어에 공격받아

남편은 중상, 아내는 안 다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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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에서 임신한 아내가 바다에 뛰어들어 상어에게 공격받는 남편을 구했다.

23일(현지 시각) 마이애미 헤럴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州) 키스 제도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던 앤드류 에디라는 관광객이 상어에 공격받는 일이 발생했다. 아내 마고 듀크스 에디와 함께 보트에 탄 상황에서 에디가 물속으로 들어가려던 순간 갑자기 나타난 상어는 남편의 어깨를 물고 그를 물속으로 끌어내렸다.

순식간에 바다로 빨려 들어간 남편은 사라지고, 아내는 상어 지느러미와 피로 물든 바다를 목격했다. 다른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아내는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남편을 배 위로 끄집어냈다. 아내는 임신한 상태였다.

남편은 안전한 해변까지 옮겨진 뒤 인근의 잭슨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현지 경찰은 남편 에디가 어깨 등 여러 곳을 물려 상처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아내는 다치지 않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에디를 공격한 상어는 약 2.7m(9피트) 정도 크기의 황소상어로 추정된다. 플로리다 박물관에 따르면 플로리다주는 작년에만 상어 관련 사고가 21건 보고되는 등 타 지역에 비해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잦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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