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자전거를 끌고 갑니다.

앞에는 사람이 엎드려 있습니다.

그대로 지나갑니다.

앞바퀴에 이어 뒷바퀴로도 밟습니다.

현지 시간 24일 "시애틀 경찰이 자전거로 시위대의 머리를 밟고 갔다"고 미국 CNN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선 인종차별반대 시위가 커지고 있습니다.

켄터키주 대배심이 흑인 브레오나 테일러의 집에 들이닥쳐 총을 쏜 경찰을 기소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테일러는 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모여 항의 시위를 했고, 이 시위에서 경찰이 자전거로 시위대를 밟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이는 "경찰이 고의로 평화롭게 시위하던 사람의 목을 밟고 갔다"면서 "통제 불능이다"고 말했습니다.

시애틀 경찰은 성명을 통해 "경찰의 행동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속 경찰은 휴가를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시위가 과격해지면서 지난 23일 테일러가 살던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만 시위대 127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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