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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김정은 한마디에 방산株 널뛰기…대표株 빅텍 하루새 40% 급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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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방산주와 남북경협주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 한마디에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특히 일부 종목은 하루 새 40% 이상 진폭을 보일 정도로 변동성이 커 접근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 방산주로 꼽히는 빅텍은 전일 대비 25.5% 하락한 7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방산주로 분류되는 휴니드와 스페코도 각각 9.8%, 21.7% 하락했다. 한화시스템 역시 주가가 3.2% 빠졌다. 이날 장 초반 방산주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지만 김 위원장의 사과 발언에 모두 하락 전환했다. 빅텍은 한때 23%나 급등하기도 했다. 하루 새 40% 진폭을 보인 셈이다.

반면 남북경협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 경제협력주인 현대엘리베이터는 2.3% 오른 4만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난티와 좋은사람들 주가도 각각 8.4%, 4.8% 급등했다. 이들은 방산주와 반대로 모두 장 초반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김 위원장의 사과가 나온 오후 2시께부터 상승 반전해 급등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렇듯 남북 관계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방산주와 경협주에 대한 추격매수를 자제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남북 관계의 미래 전망을 모두 알 수 없기 때문에 진행 상황에 따른 단기 반응을 보고 투자하는 건 조심해야 한다"면서 "오늘같이 북한 측 사과 등으로 문제가 해결되면 주가가 급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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