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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김광현 신인부터 지켜본 박경완 대행 “김광현을 만난 것이 내 행운” [고척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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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준형 기자] 박경완 감독대행. / soul1014@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김광현(32)이라는 선수를 만난 것이 내 행운이다”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이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중인 김광현은 이날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시즌 최종성적 8경기(39이닝) 3승 평균자책점 1.62으로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마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한국에서 데뷔 첫 해부터 박경완 선배라는 포수를 만났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야디어 몰리나라는 포수를 만났다. 나에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어린 시절 자신을 이끌어줬던 박경완 감독대행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김)광현이가 나를 만난게 행운이 아니다. 오히려 내가 김광현이라는 선수를 만난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투수의 공을 받은 것, 시작을 함께 했다는 점이 내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현역 시절 박경완 감독대행은 김광현이 신인선수일 때부터 함께 뛰었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며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2007, 2008, 2010)을 함께하기도 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광현이의 첫 승리가 생각난다. KIA 타이거즈전으로 기억한다. 광현이가 첫 해 3승을 했는데 구속이 빠른 투수는 아니었다. 평균 시속 140km가 될까말까 했다. 그런데 다음해 스프링캠프에서 구위가 훨씬 좋아져서 돌아왔다. 공을 받으면서 ‘이제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김광현의 신인 시절을 돌아봤다.

이어서 “김광현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갔다. 몸 관리도 잘하고, 훈련도 열정적으로 하는 선수다. 당시에는 투피치였는데 내가 은퇴하고 나서는 커브와 체인지업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런 부분은 김광현 본인의 노력이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김광현의 노력을 칭찬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김광현의 모습을 보며 박경완 감독대행은 “광현이가 나를 언급해줘서 고맙다. 내가 한 것은 없다. 대단한 것은 김광현이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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