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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블루 콜 몰아주기’ 두고 이재명-카카오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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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김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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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티(T)블루 콜 몰아주기’ 의혹을 놓고 경기도와 카카오가 치고 받았다. 경기도가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카카오가 콜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고 발표하자 카카오가 정반대 근거를 내놓으며 이를 반박했다. 카카오가 구체적인 배차 알고리즘을 공개하기 전까지는 콜 몰아주기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25일 카카오의 가맹택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성남·구리·의정부·양주·용인·하남·남양주 등 7개 지역의 콜 데이터를 공개하며 “2월 대비 8월 콜 수는 최저 12.9%에서 최대 69.3%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어 “2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3~4월 이동수요가 급감했으나 5월부터 이동량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3~4월 콜이 줄어든 이유를 코로나19라는 특이 요인에 따른 것이며 그 이후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잦아들면서 정상 수준을 넘어 콜이 더 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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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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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카카오의 발표는 전날 경기도가 공개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반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왔다. 경기도는 자체 실태조사를 통해 가맹택시가 도입된 지역에서 비가맹 개인택시 기사들이 수락한 콜 건수가 평균 29.9%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가맹택시 사업을 펼치면서 가맹택시에 콜을 우선 배정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 조사는 카카오 가맹택시가 운행 중인 7개 도시와 수원·화성·부천·광명·시흥 등 가맹택시가 없는 5개 도시에서 영업 중인 개인택시 기사 115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경기도는 “카카오 가맹택시 비운행지역에선 뚜렷한 콜 감소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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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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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몰아주기를 둘러싼 양쪽의 발표는 모두 한계가 있어 보인다. 우선 경기도의 분석 대상은 기사들이 들어온 콜 중 골라 잡아 실제 운행한 콜이었다. 카카오가 가맹택시에 더 많이 콜을 몰아주고 있다는 논란의 핵심에는 비켜나 있는 조사 방식인 셈이다.또 조사 대상 기사수도 너무 작다는 한계도 있다. 경기도는 조사 대상 지역당 10명 꼴로 조사했다. 카카오 가맹택시가 운행 중인 7개 지역의 개인택시 면허 수는 6917개에 이른다.

카카오도 입맛에 맞는 정보만 공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는 이날 비가맹택시로 간 콜수만 공개했다. 같은 기간 가맹택시 콜수가 더 많이 늘어났는지 여부에 대해선 검증할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카카오 쪽은 “경기도 실태조사 결과에 담긴 내용에 대해서 해명한 것이기 때문”이라고만 말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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