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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빅히트 IPO 수요예측 마감…카카오게임즈 기록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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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을 마무리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빅히트 수요 예측은 이날 오후 5시 마감됐다. 여러 기관 투자자들이 수요 예측에 참여해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빅히트는 수요 예측 마감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정하고 오는 28일 수요 예측 결과와 공모가를 공시한다. 이어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 달 5∼6일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 신청을 받는다. 유가증권시장에는 10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빅히트가 이번에 공모하는 총 713만주 중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의 60%인 427만8000주다. 나머지는 우리사주조합과 일반 청약자에게 20%(142만6000주)씩 돌아간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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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희망 범위는 10만5000원∼13만5000원으로 이를 토대로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7000억원∼4조8000억원이다. 최근 공모주 열풍과 방탄소년단의 활약을 고려하면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도 증권가에서는 공모가 상단을 2배 이상 웃도는 목표 주가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IPO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기록한 835.66대1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 첫날 경쟁률은 SK바이오팜보다 낮았지만 마감일까지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서 상장 흥행몰이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가 기록한 경쟁률은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의 수요 예측 경쟁률은 약 1479대 1로 1999년 공모주 배정에 대한 수요 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았다.

빅히트 상장 공동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와 인수회사 키움증권을 통해서 한다.

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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