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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신용대출 조인다…금리인상·한도축소 잇따라(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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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한도 대폭 축소…우리銀은 우대금리 축소

인터넷은행 카뱅·케뱅 신용대출 금리 0.1~0.15%p↑

뉴스1

서울 여의도의 한 은행 영업점 대출업무 창구.2018.4.17/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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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은행권이 최근 '빚투'(빚내서 투자)·'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 등의 영향으로 폭증한 신용대출을 조이기 위해 금리 인상과 대출한도 축소 등으로 대응에 나섰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전문직 신용대출(4억원→2억원)', 'KB직장인든든신용대출(3억원→2억원)', 'KB Star 신용대출(3억원→1.5억원)' 등으로 대출 한도를 줄인다.

일부 상품 우대금리도 축소한다. 이에 따라 상품당 약 0.1~0.15%p 만큼 대출 금리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

우리은행은 신용대출에 적용되는 우대금리를 없애거나 낮추는 방식으로 금리를 조절했다. 대표 신용대출인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의 우대금리가 변경된다.

우선 주거래 직장인대출의 우대금리 항목인 '공과금·관리비'(0.1%p)를 삭제했다. 대기업 임직원 신규고객에게 적용했던 우대금리 0.1%p 항목도 없앴다. 우대금리 협약 맺은 기업 직원에 대한 우대금리도 최고 0.6%p에서 0.3%p 낮췄다.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의 우대금리도 최대 0.5%p 낮췄다. Δ우리은행 계좌로 매월 급여이체(0.3%p→0.2%p) Δ우리카드 결제실적(0.2%p→0.1%p Δ재직기업에 따른 우대금리(0.4%p→0.2%p) 등이다. 이를 통해 신용대출 금리를 최고 0.5%p 인상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우대금리 축소는 다음달 6일부터 적용된다.

NH농협은행은 이미 지난 1일 대부분의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축소했다.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금리는 0.1%p 올렸지만, 정책우대금리(최초 신규고객우대, 농업인 우대 등)는 0.3%p 내려 우대폭을 0.2%p 줄였다. 여기에 대출한도 축소 방안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내부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만간 신용대출 축소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이날 '직장인 신용대출' 최저금리를 기존 2.01%에서 2.16%로 0.15%p 인상했다. 카카오뱅크의 대출 잔액은 지난 6월말 17조3000억원에서 8월말 18조3000억원으로 1조원 급증했다. 대출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용대출 규모는 지난 6월말 14조1000억원에서 8월말 14조7000억원으로 600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용대출 속도 조절 차원에서 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이보다 앞선 지난 18일 신용대출 금리를 최저 연 2.03%에서 2.13%로 0.1%p 올렸고,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2.43%에서 2.63%로 0.2%p 인상했다.

은행권의 신용대출 금리 인상은 금융당국이 최근 폭증한 신용대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주요 시중은행들에 이날까지 신용대출 관리 계획을 제출하도록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지난 14일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 카카오뱅크 임원과 화상회의를 열고 급증하고 있는 신용대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날까지 신용대출 총량 관리 계획안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의 신용대출 잔액은 5조3000억원 증가해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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