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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김정은 사과' 긴급보도... "극히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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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5일 피격 실종 공무원이 관측된 북측 황해남도 옹진군 등산곶 해안 부근 우리 영해에 해군 고속정이 기동하고 있다. 연평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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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25일 우리 국민에 대한 북한군의 총격 사건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를 "극히 이례적"이라며 긴급 보도했다. 군사적 긴장 완화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면서도 사안의 심각성을 의식한 듯 향후 정세에 대해선 해석이 분분했다.

미 CNN방송은 "북한 지도자가 특정 이슈에 관해 하루만에 남측에 사과하는 건 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BBC방송은 "많은 한국인들은 (이 사건을) 쉽게 용서하거나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김 위원장의 드문 개인적 사과", "일을 부드럽게 만들려는 시도" 등으로 표현했다. 이어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을 거론하며 "한국은 과거에도 북한에 수 차례 사과를 요구했지만 그들은 좀처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도 "김 위원장이 피격 사건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남쪽 동포를 실망하게 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이 방역 수칙에 따라 피살된 공무원에게 10여발의 총탄을 쐈다"는 한국 언론 보도도 긴급 타전했다. 또 북한 군인들이 공무원의 시신이 아니라 그가 타고 있던 부유물을 불태웠다는 북한의 입장을 함께 실었다.

영국 가디언은 "김 위원장은 이 사건이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그의 사과는 문 대통령을 '실망시킨 것'에 대한 사과"라고 해석했다.

미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은 "김 위원장의 사과로 한국 내 반북 정서와 커지는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보수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는 "이번 피격 사건은 '당근'에만 의존하는 문 대통령 대북정책의 문제를 더 부각시킬 수 있다"면서 "남은 임기가 2년이 채 안되는 문 대통령은 이제 가혹한 보복으로 평화를 포기하거나 행동보다는 말만 이어가는 정치적 모습 사이의 중간 지점을 찾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장채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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