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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POP이슈]"도망간 적 없어"‥'빚투' 마이크로닷 2년만 '책임감' 들고 컴백→갑론을박ing(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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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마이크로닷이 부모님의 빚투 논란 후 2년만 다시 대중들의 앞에 섰다. 그의 컴백에 대중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복귀를 알렸다. 그는 "'기도(PRAYER)' 9월 25일 12시 공개되는 앨범이다. 제가 지난 2년 동안 많은 곡들을 만들면서 제일 처음으로 들려드리고 싶은 곡들을 용기를 내어 조심스레 담았다"며 "부디 그간의 제 고민과 생각들을 담은 진심이 여러분에게 잘 다가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고 오늘(25일) 정오 새 앨범 'Prayer(프레이어)'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책임감(Responsibilities)', '어린아이(Young I)', '나 혼자 (Alone)' 총 3곡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 '책임감'에 대해 마이크로닷은 "내 책임감과 죄송한 마음을 진심으로 담은 곡이다. 지난 2년 동안 많은 반성과 자숙을 하며, 내 경험과 마음에 담긴 감정들을 처음으로 용기를 내 노래로 말씀을 드려보려고 한다. 내 마음을 영상으로 표현해 본 뮤직비디오는 내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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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책임감' MV 캡처



마이크로닷이 소개한대로 '책임감'에는 그가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는 가사를 통해 "죄송하단 말씀을 드릴게요.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진심을 받아주세요. 저도 이해하기가 힘들지만 하려고 매일 노력을 해. 아직 많이 부족해. 끝없는 하루는 매일 반복돼. 저의 기억 속에 보고 자란 두 분의 뒷모습뿐이어서 두 분의 아들로서 앞장서 먼저 나섰어. 허나 그대도 얼마나 어두운 거리를 걸어왔을까. 상상 밖엔 못하지만 내가 책임질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시끄럽고 앞이 어두워. 어딜 향해 가야 할지 안 보여. 너무 부족하고 모자라. 정말 죄송해요. 책임감에 무게를 느껴. 내 마음도 답답해. 창밖은 밝은데 여기 안에는 너무 깜깜해"라며 "나의 입을 닫아놓고 테이프로 막아놓은 것 같아. 쏟아지는 글들 보고 심장만 터질 것만 같아. 의자에 앉아 천장을 보는데 숨도 쉬어지지 않네. 겁이 나 다시 못 깨어날까 봐. 근데 눈이 슬슬 감기네. 이건 꿈 그냥 못 깨어나오는 악몽인 꿈"이라고 노래했다.

그러면서 "괴롭다는 표현도 쓰기에는 너무 부끄러워. 좀 지쳤거든 다 잃었거든. 내가 잠적했다는 썰. 집을 팔고 떠났다는 썰. 숨어 피하며 결국엔 마이크로닷은 책임을 진다는 척. 사실 확인 중이었어. 3주 반이 걸렸었지. 내가 관종이 아니라서 SNS 도배를 하지 않았었지. 내가 숨은 적 없어. 도망간 적 없어. 나도 처음 알게 된 Story를 먼저 파악하는데 좀 걸렸어. 남들 문제와는 조금 달라서 시발점부터. 내가 말했던 최선을 했지 내 선에서. 한 분 한 분 모두 다 뵙고서는. 아빤 막힌 유리 반대편에서 첫 입장 표현은 충격과 두려움으로 인해 만든 실수. 많은 분들이 피해를 봤지"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며 친인척, 이웃들에 4억 원을 빌린 후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마이크로닷 부친에게 징역 3년, 모친에게 1년을 선고했으며 현재 실형을 살고 있다.

마이크로닷의 노래에 따르면 그는 아들이기에 부모님 편을 들었지만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고, 피해자에게 굉장히 미안해 자숙을 했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그는 성공적으로 복귀를 치를 수 있을까. 관심이 집중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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