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POP이슈]"너무 부끄러워"..마이크로닷, '빚투' 논란 심경 담은 '책임감' 발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마이크로닷 '책임감' MV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마이크로닷이 부모의 '빚투' 논란에 대한 심경을 담은 곡 '책임감'을 발매했다.

오늘(25일) 마이크로닷의 신곡 '책임감'이 발매됐다. 마이크로닷은 "내 책임감과 죄송한 마음을 진심으로 담은 곡이다. 지난 2년 동안 많은 반성과 자숙을 하며, 내 경험과 마음에 담긴 감정들을 처음으로 용기를 내 노래로 말씀을 드려보려고 한다. 내 마음을 영상으로 표현해 본 뮤직비디오는 내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마이크로닷의 신곡 '책임감'에는 "죄송하단 말씀을 드릴게요.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진심을 받아주세요. 저도 이해하기가 힘들지만 하려고 매일 노력을 해. 아직 많이 부족해. 끝없는 하루는 매일 반복돼. 저의 기억 속에 보고 자란 두 분의 뒷모습뿐이어서 두 분의 아들로서 앞장서 먼저 나섰어. 허나 그대도 얼마나 어두운 거리를 걸어왔을까. 상상 밖엔 못하지만 내가 책임질 거야"라는 가사가 담겨 있었다.

이어 "괴롭다는 표현도 쓰기에는 너무 부끄러워. 좀 지쳤거든 다 잃었거든. 내가 잠적했다는 썰. 집을 팔고 떠났다는 썰. 숨어 피하며 결국엔 마이크로닷은 책임을 진다는 척. 사실 확인 중이었어. 3주 반이 걸렸었지. 내가 관종이 아니라서 SNS 도배를 하지 않았었지. 내가 숨은 적 없어. 도망간 적 없어. 나도 처음 알게 된 Story를 먼저 파악하는데 좀 걸렸어"라며 숨고 도망쳤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끝으로 "아빤 막힌 유리 반대편에서 첫 입장 표현은 충격과 두려움으로 인해 만든 실수. 많은 분들이 피해를 봤지. 마이크로닷에 시작된 빚투. 실수를 하고 어렸던 재호가 이제서야 눈을 떴지"라며 "이 자리를 벗어난 적 없어. 여기 있는데 안 보여? 시끄럽고 앞이 어두워. 어딜 향해 가야 할지 안 보여. 너무 부족하고 모자라. 정말 죄송해요"라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2018년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빚투 논란이 불거진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1990년대 충북 제천 거주 당시 친인척 및 지인 등 14명에게 4억 원의 돈을 빌린 후 갚지 않고 1998년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4월 항소심에서 마이크로닷의 부친은 징역 3년을, 모친은 징역 1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책임감' 뮤직비디오를 시청한 네티즌들은 여전히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닷의 진심이 담긴 곡이 얼어붙은 대중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