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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주문 몰려요" 위기의 사장님, 판을 뒤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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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영업 환경을 좀 더 들여다보면 이미 포화상태인 분야가 많아서 코로나가 잦아들어도 상황이 나아질 거라 낙관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수명 연장책보다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식으로 위기를 극복해가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데 어떤 사례들이 있는지,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로 대세가 된 비대면 소비는 매장을 내고 손님을 맞았던 전통적 자영업자들의 설 자리를 좁혔습니다.

온라인 주문과 배달 영업이 강화되고 매장 규모는 줄어듭니다.

생존방안 ① 비대면은 대세, 변신하라.

허브 가게를 운영하는 김정숙 씨는 지난해 발 빠르게 온라인 매장을 연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오프라인 매출은 30% 감소했지만, 온라인 매출이 50% 이상 늘면서 요즘 배송할 상품을 포장하느라 분주합니다.

[김정숙/허브 가게 운영 :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줄어든 부분을 온라인에서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몰에는 전국에서 주문이 들어옵니다.]

생존방안 ② 저성장기 무모한 창업은 금물

내수 빙하기엔 '저위험, 저투자' 창업으로 위험을 줄여야 합니다.

김영희, 박치현 씨 부부는 지난 7월 10평 남짓한 작은 두부 프랜차이즈 가게를 열었습니다.

소자본으로 안정적 매출을 올리면 고수익은 아니어도 어려운 시기를 버틸 수 있을 거란 판단이었습니다.

[김영희/두부 가게 운영 : 소자본으로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인건비가 많이 안 들었으면 해서 저희 부부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규모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나라 자영업자는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25%, 미국보단 4배, 일본보단 2.4배 많습니다.

식당 수만 67만 개, 인구 80명당 1개꼴로 채산성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이렇다 보니 창업 후 5년 동안 살아남을 확률은 넷 중 하나에 불과한 현실입니다.

창업과 단기 지원에 편중된 정부의 자영업 대책은 공급과잉 업종에 뛰어들게 하거나 억지로 수명을 연장할 뿐이어서 맞춤형 지원 방식이 필요합니다.

생존방안 ③ 자영업만이 능사는 아니다.

20년 직장생활을 마무리한 김명덕 씨는 자영업도 고민했지만 정부 지원을 받아 농사일을 시작했습니다.

4년 전 귀농했는데 지금은 2천 평이 넘는 스마트 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명덕/농장주 : (자영업은) 불확실성이 너무 컸습니다. 안정적인 걸 최우선으로 삼다 보니 농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정부가 농업 창업자금 지원을 해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게 최대 3억이고요.]

코로나가 가져온 소비 지형의 변화, 자영업에는 거대한 위기지만 체질 개선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VJ : 정민구·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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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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