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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 민간투자자에 욕설 문자..."XXX 답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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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버드파크' 대표에게 질문한 후

40분간 답 없자 욕설 문자 보내

"후배에게 보낸 것 잘못 갔다" 사과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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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 오산시청에 ‘버드파크’를 짓는 민간 투자자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산버드파크의 황모 대표는 이날 안 의원과 지난 7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문자 메시지를 보면 안 의원은 이날 오후 7시 41분 황 대표에게 “지금 공사는 의향서와 달리 너무 확대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해명이 필요합니다”라고 질문했다. 이후 40분간 답이 없자 안 의원은 오후 8시 21분에 “XXX가 답이 없네”라는 욕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황 대표는 안 의원에게 “5선 의원님께서 이런 입에도 못 담을 말씀을 하다니, 이 다음 일어나는 일은 다 의원님 책임”이라며 항의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후배에게 보낸 것이 잘못 갔군요”라며 “양해 바랍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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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에 따르면 안 의원은 이날 7시 26분에도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산버드파크의 시공사인 JS종합건설 대표와 무슨 관계인지 물었다. 그러면서 “(문자메시지로 묻는 게) 불편하시면 국회의원실에서 정식 공문으로 질의 드리겠다”며 “그 순간 법적 구속력이 발생하니 이런 식이 좋을 듯 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달 10일에도 황 대표에게 “곽 시장(곽상욱 오산시장)을 처음 만난 때가 평창올림픽 때가 맞느냐”는 문자 메시지롤 보냈다.

오산버드파크 사업은 오산 시청사 서쪽 민원실을 증설해 앵무새 활공장, 식물원, 수족관, 휴게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황 대표는 오산시청사에 버드파크를 지은 뒤 시에 기부채납하고 오산버드파크를 운영할 예정인 민간 투자자다. 그는 경북 경주에서도 경주버드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오산버드파크는 사업 시작단계부터 특혜의혹·동물학대 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안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민주당 오산시위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8일 오산 버드파크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오산버드파크는 공정률 80%를 넘어 다음 달 개장을 앞둔 상태다. 완료를 앞두고 있는 사업에 민주당 오산시위원회 운영위가 반대 입장을 밝히자 같은 당 조재훈 도의원과 한은경 시의원 등은 안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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