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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최하위 한화 1년 만에 5연승…9위 SK는 7연패 탈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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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NC 6연승 질주…kt는 KIA 꺾고 다시 단독 3위

LG 라모스 홈런 단독 선두…삼성 강한울 7시즌 만에 첫 홈런

연합뉴스

승리한 한화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수원=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김경윤 기자 = 상위권 싸움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최하위 탈출 경쟁이 25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10위 한화 이글스는 1년 만에 5연승을 구가했다. 한화에 1.5경기로 쫓기는 9위 SK는 7연패에서 힘겹게 탈출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5-5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하주석의 끝내기 내야 안타에 힘입어 갈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를 6-5로 눌렀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안간힘을 쏟는 롯데는 최근 3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지난해 9월 16∼26일 6연승을 달린 이래 1년 만에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4-5로 패색이 짙던 9회말 선두 타자 이성열이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두들겨 우월 솔로 아치로 극적인 5-5 동점을 이뤘다.

'딱' 하는 소리와 함께 빨랫줄처럼 날아간 홈런이었다.

소방수 정우람이 8회부터 등판해 롯데 타선을 봉쇄한 가운데 한화는 연장 10회말 2사 후 대역전 기회를 잡았다.

오선진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이성열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정진호가 볼넷을 얻어 베이스를 꽉 채웠다.

하주석은 롯데 김대우를 공략해 2루수 앞으로 떼굴떼굴 공을 보냈고, 대시하던 롯데 2루수 오윤석이 이를 제대로 잡지 못해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하주석의 끝내기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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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연패 끊은 SK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선 SK가 연장 11회초에 결승점을 뽑아 2위 키움 히어로즈를 8-6으로 따돌렸다.

SK는 1-2로 밀려 패배 일보 직전인 9회초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난타해 전세를 뒤집었다.

최정의 내야 안타, 제이미 로맥의 볼넷, 김강민의 고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1할 타자(타율 0.135) 이재원이 조상우에게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승리를 앞뒀던 SK는 9회말 김혜성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연장전에 접어든 뒤 연장 11회에 키움의 백기를 받아냈다.

선두 정현이 3-3의 균형을 깨는 벼락같은 좌월 솔로 아치를 쐈다.

승기를 잡은 SK는 안타와 볼넷 2개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최지훈의 2타점 안타, 오태곤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추가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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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6연승
(창원=연합뉴스) 우정식 기자 =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6연승한 NC 선수들이 이동욱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0.9.25 uhcho@yna.co.kr



NC 다이노스는 창원 안방에서 LG 트윈스를 7-1로 제압하고 6연승을 달려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2위 키움과 NC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LG는 4위로 밀려났다.

NC는 1-0으로 앞선 3회 LG 3루수 김민성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 황금 찬스를 잡고 3점을 보탰다.

NC 포수 김형준은 4회 승리를 예고하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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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하는 LG 라모스
(창원=연합뉴스) 우정식 기자 =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NC 다이노스 경기에서 LG 라모스가 1회초 2사 후 호쾌하게 타격하고 있다. 2020.9.25 uhcho@yna.co.kr



LG 로베르토 라모스는 6회 우측 스탠드로 향하는 비거리 140m짜리 포물선으로 시즌 홈런을 38개로 불려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37개)를 밀어내고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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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발 데스파이네
[연합뉴스 자료사진]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7-3으로 꺾고 단독 3위가 됐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⅓이닝 동안 2실점의 투구로 시즌 15승(7패)째를 따냈다.

1-2로 뒤진 2회말 문상철이 좌월 역전 투런 아치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5-2로 앞선 8회에는 황재균이 중월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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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한울, 1천545타석 만에 프로 첫 홈런
[삼성 라이온즈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 라이온즈는 서울 원정에서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눌렀다.

전날 안타 1개만 허용하고 0-1로 무릎 꿇은 삼성은 1점 차 역전승으로 설욕했다.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의 보상 선수로 KIA 타이거즈에서 2017년 삼성으로 이적한 강한울은 1-3으로 뒤진 4회 동점 우월 2점포를 날렸다.

강한울은 데뷔 7시즌, 1천545타석 만에 첫 홈런을 터뜨려 오재원(두산·1천40타석)을 넘어 역대 데뷔 후 최다 타석 첫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3-3인 5회 김상수의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얻었다.

cany9900@yna.co.kr, abbie@yna.co.kr,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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