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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차기 30mm 차륜형대공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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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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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디펜스타임즈 안승범 편집장]30mm 차륜형대공포는 1970년대 중반부터 육군에 도입된 20mm 발칸포를 대체해 적 항공기와 소형 무인기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차기 저고도 대공무기체계다.


20mm 발칸포의 사거리를 넘는 2문의 기관포와 함께 차륜형 차체로 개발해 기동부대의 방공작전도 지원할 수 있다. 물론 2020년대 육군,해병대와 공군 저고도 방공포부대에 실전 배치돼 20mm 발칸포를 대체하게 된다.


분당 1000발, 최대 3000발로 대공포 화망을 구성하는 20mm 지상발칸포는 1967년부터 미육군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우리 군은 1973년 최초로 M167 견인발칸포를 도입했다.


M167 견인발칸포 국산화를 추진했지만, 핵심장비인 레이더를 비롯 사격통제장치를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후 한미 공동생산방식으로 만들어졌고, 1975년까지 도입된 M167 견인발칸포는 국가 중요시설의 대공방어에 사용됐다. 이후 성능이 향상된 국산 KM167A1 견인발칸포를 야전에 배치, 운용하고 있다.


1980년대 중반,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K200 장갑차 탑재 20mm 자주발칸포 K263도 개발됐다.


30mm 차륜형대공포는 정부투자 업체주관 개발사업으로 2015년 6월부터 2019년 5월까지 48개월간 개발이 이뤄졌다. 한화디펜스가 체계종합업체로 개발을 담당했고, ㈜한화, 한화시스템, LIG Nex1, 현대로템, S&T 중공업이 협력업체로 개발에 참여했다.


2018년 1월부터 12개월간 운용시험평가가 이뤄졌으며, 군의 요구 기준 충족으로 2020년 1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최초 양산계획이 확정됐고, 지난 6월 24일 2,500억 원 규모의 최초 양산계약이 체결됐다. 30mm 차륜형대공포는 궤도형 K-30 비호/비호복합 개발 경험과 기술력으로 개발 기간과 군요 요구성능을 충족시킬수 있었다. 포탑 장착 전자광학 추적장치 국내 개발로 체계 국산화율도 95%이상을 달성한 것도 장점이다.



드론 등의 새로운 방공 위협 대응에 적합한 체계로 , 유사시 공중표적 뿐 아니라 지상 및 해상표적 타격도 가능하다. 레이더 없이 전자광학 추적장치로 7km 떨어진 항공기를 탐지/추적할 수 있고, 소형 드론의 경우 3km까지 탐지/추적이 가능하며 주야간 전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최근 구축중인 저고도방공망의 핵심인 C2A 체계와 비행기지사격통제체계와 연동 가능하고, 연동 불가 시 자체 표적 탐지/추적이 가능하다.


육군과 공군의 방공 레이더망과 연동돼 작전 운용으로 기존 발칸포 체계와 차별점을 보여준다.연동이 안될 경우에는 자체 전자광학표적 추적 장치로 목표물을 탐지·추적해 저고도 대공방어 임무를 수행해 낼 수 있다.


20mm 발칸포에 비교해 사거리가 1.6배 늘어나고 명중률도 향상됐다. 이동하는 자주대공포로 개발돼 차기 기동부대와 함께 움직인다.


비호의 경우 궤도형 차량에 탑재돼 최고속도 시속 60km 이동하지만, 30mm 차륜형대공포는 최고 시속 90km로 이동할 수 있어 기동성이 비교된다.


정확한 표적 타격을 위한 ‘사격 안정화’ 기능이 포함됐고, 초탄 장전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전자광학추적기와 함께 열상/TV 카메라 방식의 육안조준기가 탑재돼 야간 상시 운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양산하는 30mm 차륜형대공포 차체는 육군에 배치된 K808 차륜형 장갑차를 사용했고, 포탑에는 30mm 기관포 2문과 추적 및 조준장치를 장착한 형상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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