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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인터뷰②] ‘여름방학’ 이진주PD “박희순·이선균 기억에 남아…시즌2 계획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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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정유미, 최우식은 절친인 배우 박서준, 이선균, 박희순, 안소희를 초대해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냈다. 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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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tvN 예능프로그램 ‘여름방학’(연출 나영석 이진주)은 고정 출연자 정유미, 최우식이 초대한 화려한 게스트들로 매회 화제를 모았다. 박서준을 시작으로 이선균, 박희순, 안소희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명품 배우들이 게스트로 함께 했다.

이진주 PD는 게스트 섭외에 대해 “정유미와 최우식 두 사람이 상의해서 친구를 초대하는 형식으로 게스트를 섭외했다. 물론 제작진에게 사전에 알려주는 과정을 거쳤다”며 “연락한 친구들 모두 초대에 반갑게 응해줬다”고 밝혔다.

이진주PD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박희순, 이선균을 꼽았다. 그는 “박희순은 말씀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가끔 가다 하는 말들이 참 재미있고 다정했다. 이선균은 엄청난 요리들과 건강템들을 정유미와 최우식에게 쏟아놓듯이 전수해주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연출자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옆집에 사는 이기백 군이 놀러온 것을 꼽은 이진주PD는 “마지막 날 이기백 군이 급하게 뛰어 놀러왔다. 정유미, 최우식이 촬영 기간 동안 옆집에 사는 이기백, 기준 형제를 집에 초대해서 꼭 함께 놀고 싶어했는데, 코로나19가 확산하며 혹시나 하는 생각에 형제를 쉽사리 먼저 초대하지 못했다”며 “그런데 촬영 마지막 날 기백 군이 바다에서 놀다가 부모님께 정유미, 최우식이 곧 떠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감사하게도 출연자들에게 인사를 하러 급하게 뛰어왔다. 급하게 뛰어온 이기백 군을 출연자들도 깜짝 놀라며 반갑게 맞아 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 에피소드가 제게 인상 깊었던 이유는, 성인인 두 출연자가 11살 이기백 군과 대화하는 방식 때문이었다. 정유미, 최우식이 기백 군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분들이 성인으로서 미성년자의 눈높이에 자신을 낮춰 대화하지 않고, 나이 구분을 떠나서 기백 군을 자신들과 완전히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며 대화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것은 정유미, 최우식이 권위의식이 없고, 상대방을 나이로 판단하여 ‘초등학생’, ‘미성년’, ‘어린이’ 등으로 구분 짓기 보다는 그 자체로 존중하는 시선을 가진 분들이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셋이 마당에서, 땅에 그대로 앉아서 이야기를 할 때의 따뜻하고 반가운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그래서 그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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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의 힐링을 전한 `여름방학`의 이진주PD. 시즌2 제작 계획은 "아직"이라고 밝혔다. 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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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에서 최우식은 정유미에게 “가을 되면 집 색이 많이 바뀌어서 재밌겠다”고 시즌2 제작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청자들 역시 시즌2 제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이진주PD는 시즌2에 대해 “아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여름방학’은 출연진이 프로그램에 적응하며 보여주는 소소한 일상들이 아름답게 그려지며 ‘힐링 예능’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진주PD는 “정유미, 최우식이 고성에서의 한 달 살이에 적응하여 생활이 무르익고 친구들이 찾아오면서, 점차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들을 천천히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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