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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여름방학' 종영] 왜색 논란 구설수 극복 못하고 씁쓸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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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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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방송 시작부터 왜색논란에 휩싸인 ‘여름방학’이 결국 논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청률 하락세 속 씁쓸히 퇴장했다.

25일 종영한 tvN 예능프로그램 ‘여름방학’(연출 나영석 이진주)은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낯선 곳에서 여행 같은 일상을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어른이들의 홈캉스 리얼리티다.

’여름방학’에는 평소 몸의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에도 관심이 많은 배우 정유미와 최우식이 출연해 반가움을 더했다. 정유미는 지난 ‘윤식당’에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기생충’에서 김기우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 호평을 받은 최우식이 보여줄 새로운 매력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그러나 시작부터 ‘여름방학’은 논란에 휩싸였다. ’여름방학’의 배경이 된 집이 일본의 적산가옥을 연상케 하며, 미션 등 이야기 구조는 일본 소니사의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 ’나의 여름방학’과 비슷하다는 것.

이에 대해 제작진은 "다락과 3개의 마당이 있어 출연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1950년대에 지어진 고택이었기에 제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 집을 토대로 지붕 색과 외관을 정리하는 정도로만 공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에 3개의 마당이 있어 요즘 시대에 집에서만 지내는 시간이 높아진 현실을 반영한 홈캉스 리얼리티라는 기획에 부합하는 조건을 지녔다고 생각했다"며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느끼실 수 있는 불편함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다만 일본 게임과 유사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게임을 알지 못하며 전혀 참고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여름방학’ 제작진은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시청자의 의견을 감사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해 ‘여름방학’의 집 외관 변경을 진행했다.

그러나 ‘여름방학’은 결국 논란을 이겨내지 못하고 시청률 하락세를 그리며 씁쓸히 퇴장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방학’은 바쁘고 분주한 도심을 벗어나 새로운 일상을 찾아가는 정유미와 최우식의 모습이 금요일 밤 힐링과 웃음을 책임졌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정유미, 최우식이 초대한 화려한 게스트들로 매회 화제를 모았다. 박서준을 시작으로 이선균, 박희순, 안소희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명품 배우들이 게스트로 함께하며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한편 ‘여름방학’ 후속으로는 ‘신서유기8’이 10월 9일 금요일 밤 첫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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