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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뉴욕마감] '빅테크' 부활에 나스닥 3주 만에 주간 반등…테슬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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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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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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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대형 기술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나스닥종합지수는 3주 만에 주간 기준 반등에 성공했다.


MAGA 일제히 상승...다우·S&P는 4주 연속 하락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58.52포인트(1.34%) 오른 2만7173.9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51.87포인트(1.60%) 상승한 3298.4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1.30포인트(2.26%) 뛴 1만913.56에 마감했다. 이른바 MAGA로 불리는 MS(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아마존 모두 올랐다. 특히 애플은 3.7% 넘게 뛰었다. 테슬라도 5% 이상 급등했다.

JP모건투자운용의 앤드류 슬리먼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추가 경기부양책이나 코로나19(COVID-19) 백신에 대해 확신이 없다면 대형 기술주로 피신하는 것보다 나은 선택지는 없다"고 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1.8%, 0.6%씩 내리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이번주 1.1% 오르며 3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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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선행' 내구재 주문 0.4%↑…예상치 하회


미국에서 경기에 선행하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주문의 회복세가 둔화됐지만 장세를 뒤집을 정도의 악재는 아니었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내구재 주문 실적은 전월 대비 0.4% 늘었다.

지난달의 11%대에 비해 크게 낮아진 증가율로,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1.9%(마켓워치 집계)에도 못 미친다.

기업들의 투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非)국방 자본재 주문의 경우 1.8% 늘었다. 이 역시 전월의 2.5%보다 낮은 증가율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3∼4월 급감했던 내구재 주문은 5월 이후 회복세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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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등법원 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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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 주말 대법관에 배럿 판사 지명 강행"


미국의 신임 연방대법관 지명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격화되면서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증시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타계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으로 이번 주말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법 판사(48)를 지명할 예정이라고 미국 지상파 NBC가 이날 보도했다. 지명 발표 시간은 현지시간 26일 오후 5시, 한국시간 27일 오전 6시로 예상된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배럿 판사는 낙태에 반대하는 등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배럿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브랫 캐버노 판사를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할 때 마지막까지 고려했으며 이후 긴즈버그 후임 자리를 위해 아껴둔 인물로 알려졌다.

긴즈버그는 지난 18일 췌장암 전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연방대법관이었던 긴즈버그는 여성과 성소수자, 유색인종 등 사회적 소수 보호에 앞장서며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인사를 신임 대법관으로 지명한다면 그동안 보수 5명, 진보 4명으로 그럭저럭 균형을 이뤄온 연방대법원의 이념 구도가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크게 기울 수 있다.

이에 민주당은 11월 대선의 승자가 긴즈버그의 후임 연방대법관을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대선 전에 후임 임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11월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불복 소송에 들어갈 것에 대비해 미리 연방대법원을 장악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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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에 기름값·금값 동시 하락


미 달러화 강세에 유가와 금값는 동시에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센트(0.15%) 하락한 40.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10시29분 현재 전날보다 12센트(0.29%) 낮은 41.82달러에 거래 중이다.

금값도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2.60달러(0.7%) 하락한 186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과 석유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이날 달러화는 강세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24% 오른 94.58로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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