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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민주당 호감도 2년 내 최저 40%, 10%p 하락…국민의힘 18%→25%, 7%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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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호감도, 지난 6월 50%에서 석달만에 40%로 10%p 하락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호감도가 지난 6월 50%에서 석 달 만에 40%로 10%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년간 일곱 차례 조사 중 최저치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구 미래통합당)은 18%에서 25%로 7%p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22~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5개 정당별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민주당 40%, 정의당 27%, 국민의힘 25%, 열린민주당 20%, 국민의당 19% 순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6월 조사와 비교하면 범진보 계열 정당 호감도는 모두 하락했다. 민주당은 50%→40%, 정의당 33%→27%, 열린민주당 24%→20% 등이다. 보수 정당은 상승했다(미래통합당 18%→국민의힘 25%).

지난 2년간 일곱 차례 조사에서 민주당 호감도 최고치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합의 즈음인 2018년 8월 57%이고, 이번 조사의 40%가 최저치다.

정의당 호감도는 2018년 8월 48%에서 이번 27%까지 지속해서 하락했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전신 자유한국당 기준 2018년 8월·11월 15%가 최저치, 2019년 10월 28%가 최고치다.

각 정당 호감도는 연령별로 다른 양상이다. 민주당 호감도는 40대에서 50%로 가장 높고 30·50대에서 약 45%, 20대와 60대 이상에서 30%대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호감도가 10%p 내외로 하락했다.

정의당 호감도는 50대에서 36%로 가장 높고, 60대 이상에서 20%로 가장 낮다. 열린민주당 호감도는 40대에서 29%, 60대 이상에서 11%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고연령일수록 높고(20대 15%, 60대 이상 38%), 국민의당은 연령별 차이가 크지 않다.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만 보면 민주당보다는 보수 야당, 즉 국민의힘 지지층에 더 가깝다. 그러나 무당층은 5개 정당 모두에 대한 호감도가 15%를 밑돌고, 비호감도는 55%를 넘는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무당층에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4개 정당별 비호감도가 모두 늘었다(민주당 6월 52%→9월 68%, 열린민주당 55%→65%, 정의당 58%→62%, 국민의당 50%→56%; 미래통합당 61%→국민의힘 57%).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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