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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가족 교통사고'로 출국한 KIA 브룩스 SNS로 소식 전해…"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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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0. 8. 18. KIA 브룩스가 지난 18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마운드에 앉아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 급히 출국한 KIA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가 가족 소식을 전해왔다.

브룩스는 25일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번 주에 지옥을 경험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사고 현장 모습과 병실에서 잠들어 있는 가족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브룩스의 아내 휘트니와 딸 먼로, 아들 웨스틴은 지난 22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차량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브룩스는 “우리 가족이 탑승한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일 때 트럭이 부딪혀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트럭은 웨스틴이 타고 있던 곳을 강타했다”라며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에 들어갔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고 전했다.

휘트니와 먼로보다 큰 부상을 입었던 웨스틴은 왼쪽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는 “웨스틴이 왼쪽 눈이 회복할 가능성은 0%다. 눈을 떼지 못할 수도 있다”라며 아들의 소식을 전했다. 현재 웨스틴은 힘든 시기를 잘 버텨주고 있으며 추후 상황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브룩스는 자신을 걱정해준 동료 선수, 구단,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 계속해서 우리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라며 가족들이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응원을 당부했다.

아들의 상태가 위중한 가운데 올해 복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브룩스도 “아들의 치료가 길어지면서 남은 시즌에 합류하기 어려울 것 같다. 내년에도 KIA와 함께 하고 싶다”라며 다음 시즌 복귀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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