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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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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34% 상승 …S&P500 1.6%·나스닥 2.26%

달러화 강세에 유가·금값 ↓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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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대형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8.52포인트(1.34%) 오른 2만7173.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87포인트(1.6%) 상승한 3298.4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1.3포인트(2.26%) 오른 1만913.56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만 1.75% 내렸다. S&P500 지수는 0.63% 내렸지만, 나스닥은 1.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4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긴 기간 동안의 하락이다.

이날 미국 증시는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주목했다.

미국의 중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총확진자 수는 700만 명을 넘어섰다.

유럽 또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봉쇄 조치도 속속 강화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도 혼재되면서 장 초반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는 8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5월부터 넉 달 연속 증가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조사치(1.8%)를 하회했다. 다만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8월에 전월 대비 1.8% 늘어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미국 대선과 관련한 논란이 커진 점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공화당 의원 등이 진화에 나서긴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을 언급한 여파가 이어졌다.

이후 애플 등 대형 기술주 주가가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주요 증시도 장중 상승세로 전환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3.8%가량 급등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주요 기술 기업 주가도 일제히 2% 이상 상승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상이 여전하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민주당은 기존에 제시했던 것보다 1조 달러가량 줄어든 2조4천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에서는 이 역시 너무 많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미 상원 세출위원회의 리처드 셸비 의원(공화당)은 새로운 제안이 양측의 교착상태를 완화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규모가 너무 크다"고 언급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불안정한 시장의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4분기로 접어들면서 위험요인들이 누적되면서 주가 상승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대선 위험과 코로나19 위험, 재정 정책 위험 등이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47% 하락한 26.38을 기록했다.

미 달러화 강세에 유가와 금값이 동시에 떨어졌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과 석유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센트(0.15%) 하락한 40.2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10시29분 현재 전날보다 12센트(0.29%) 낮은 41.82달러에 거래 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2.60달러(0.7%) 하락한 186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24% 오른 94.58로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숫자가 높을수록 달러화 강세를, 낮을수록 약세를 나타낸다.

노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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