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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수아레스 푸대접 방출에 바르셀로나 레전드들 "이젠 놀랍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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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메시를 비롯해 알베스, 네이마르, 에투 한 목소리

뉴스1

한때 바르셀로나에서 화려한 시절을 보냈던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왼쪽부터)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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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네이마르와 다니 알베스, 사무엘 에투 등 스페인 라리가의 빅클럽 바르셀로나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전현직 스타들이 팀에서 6년 간 활약하며 무려 198골을 터뜨린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를 푸대접과 함께 이적시킨 구단의 행태에 분노를 표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활약했던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스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9번이다. 이로써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신임 감독 부임 후 방출과 관련한 소문이 끊임없이 이어지던 수아레스 관련 소문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은 "지난 시즌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21골과 12도움 등 총 33개의 골에 관여했다. 바르셀로나 시절 총 198골을 기록했던 공격수"라면서 "지난 2015-16시즌에는 라리가에서만 40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차지했다"고 수아레스의 발자취를 설명했다.

그만큼 뛰어난 공격수였고 때문에 바르셀로나 팬들은 클럽을 위해 크게 기여한 선수를 초라하게 떠나보낸 구단의 모습에 적잖은 불만을 보이고 있다. 전현직 동료들도 가세했다.

영국이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들인 네이마르와 다니 알베스, 사무엘 에투가 리오넬 메시와 함께 루이스 수아레스를 떠나보낸 구단의 선택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와 필드 밖에서도 두꺼운 친분을 나눴던 메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수아레스는 클럽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였고 많은 것을 이뤄냈다"면서 "이렇게 쫓겨날 선수가 아닌데, 사실 구단의 이런 행동이 놀랍지도 않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과거의 스타들도 같은 견해를 드러냈다.

바르사의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하다 유벤투스(이탈리아), PSG(프랑스) 등을 거쳐 현재 브라질리그 상 파울루에서 커리어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알베스는 "불행하게도 오래 전부터 이런 것이 구단의 현실이었고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면서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것은 존중과 관련된 일"이라며 매몰차게 선수들을 대하는 클럽을 비판했다.

카메룬의 흑표범이라 불리던 사무엘 에투 역시 "당신들 스스로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생각해봐야한다"며 클럽의 행동을 지적했고 네이마르 역시 메시의 글에 "그들이 일하는 방식이 놀랍다"며 답답함을 표출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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