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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오늘 7급 공무원 시험…한번 연기됐지만 경쟁률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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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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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26일 오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지는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 수험생들이 들어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하에 전국 8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2020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은 3만4703명이 응시해 평균 경쟁률 46대 1을 기록했다. 올해 국가직 7급 공채에서는 755명을 선발한다. 2020.09.26.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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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로 한차례 연기됐던 7급 공무원 시험이 오늘 치러진다. 응시인원은 3만4703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46대1를 기록했다.

26일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8월에 예정됐던 7급 공무원 시험이 전국 8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올해 국가직 7급 공채에서는 75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인사처는 코로나19로 한차례 시험을 연기했던 터라 수험생 안전을 위해 방역대책을 한층 높였다. 먼저 시험장을 전년보다 19곳, 383개 실을 늘렸다. 한 시험실 당 수용인원이 통상 25~30명 선이었지만 이번엔 20명 이하로 낮췄다.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건강상태와 관련해 '자진신고'를 해야 한다. 지난 24일까지 자신의 발열 여부 등을 기록해 신고한 응시자만 시험이 가능하다. 확진자나 자가격리자가 시험을 치르지 못하도록 관련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시험실 내에선 응시자 간 좌석 거리를 1.5m 이상으로 했다. 결시생이 있는 경우엔 간격을 더 넓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낮추기로 했다.

수험생 관리를 위해 출입구도 하나로 만들고, 2차례에 걸쳐 발열 체크도 한다. 출입구에서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 여부를 확인한 뒤, 2차 문진을 통해 감염 우려를 낮추겠다는 것.

이 과정에서 37.5도 이상의 열이 있거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별도 예비시험실로 분리해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시험장 내에선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코와 입을 모두 가려야 하며, 시험 안내 등을 맡은 시험 종사자들은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감독을 한다. 또 휴식시간 중 화장실 사용 시에도 1.5m의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시험이 끝난 뒤에는 한 번에 많은 인원이 몰려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순차로 퇴실한다. 시험장은 시험 전과 후 2차례에 걸쳐 표면을 닦아내는 방식으로 방역소독 하고, 시험실 창문과 출입문은 개방해 환기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또 수험생이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 덧신 등을 시험장에 버릴 수 없도록 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지난 5월 이후 치러진 5급과 9급 공채시험 당시 시행한 방역 조치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체계화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며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만큼,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방역절차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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