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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페리카나, 미스터피자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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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국내 1세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페리카나가 ‘미스터피자’로 잘 알려진 MP그룹을 인수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P그룹은 지난 25일 창업주인 정우현 전 회장과 아들 정민순씨 등이 보유한 경영권을 사모펀드 ‘얼머스-TRI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사모펀드는 최대 출자자가 (주)페리카나와 (주)신정으로, 출자 지분율이 69.3%에 달한다.

펀드는 MP그룹이 두 차례에 걸쳐 제삼자배정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함으로써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발행 예정 주식은 3000만주 이상이며 인수 가격은 150억원이다.

인수 대금은 에스크로우 계약에 따라 회계법인 명의 계좌에 예치 후 한국거래소의 심의 결과 MP그룹 상장 유지 결정에 따른 통지가 있으면 납입대금으로 전환된다.

거래소는 2018년 12월과 2019년 5월 두 차례 MP그룹 상장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정 전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경영 포기 각서를 제출하면서 상장폐지 결정은 유예됐으나 현재까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MP그룹은 “향후 개최될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심의 결과 상장 유지 결정이 있을 경우에 한해 유효한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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