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美기업 3500곳 "대중 관세폭탄 부당"…정부 상대소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AF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기업 3500여 곳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이 부당하다고 소송을 냈다.

소송에는 테슬라와 포드,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등 자동차업체와 대형할인점 체인 타깃, 의류업체 랄프 로렌, 기타 제조업체 깁슨, 포장식품업체 돌(Dole), 골프용품 제조업체 캘러웨이 등 미국 기업과 미국에 기반을 둔 일부 해외 기업들이 참여했다.

25일(현지시간) 이들 기업은 최근 뉴욕 국제무역법원(CIT)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관세국경보호청(CBP)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가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소장에서 "전례가 없고 무제한적인 무역전쟁은 5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영향을 줬다"며 "법은 피고(미국 정부)에 무역전쟁을 일으킬 권한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자국 기업에 부당한 보조금을 준다며 2018년 중국제품에 무역법 301조에 따른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과 중국은 관세 폭탄을 주고 받다가 1월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다.

최근 세계무역기구(WTO)는 미국의 중국제품 관세 부과가 규정에 어긋난다고 판정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