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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원웅 "北 피격, 친일세력 이간질이 원인"…野 "무식한 환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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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머니투데이

김원웅 광복회장./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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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이 북한군에 피격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친일세력의 행태가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야권은 "무식한 환원론"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최근 월북자 피살사건은 전 국민과 함께 가슴 아픈 일이었다. 이번 불행은 해방 후 누적된 남북 불신과 적대의 산물이기도 하다"며 "그간 친일에 뿌리를 두고 분단에 기생하여 존재해온 세력이 끊임없이 민족을 이간시키고 외세에 동조하면서 쌓아온 불신이 이번 불행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정부의 방치 속에 북한에 총살당한 사건을 어떻게 진영 대결로 몰아가려 한다는 말인가"라며 개탄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6일 페이스북에 "말도 안 되는 친일 환원주의. 관심 끌기용인가 논리력이 부족한 건가"라며 "표류 중인 민간인을 무참히 살해하고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불태운 북한의 만행. 이것도 친일파 이간질 탓이라는 김 회장의 주장은 망언 중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세상 모든 일을 친일 문제로 귀결시키는 무식한 환원론"이라며 "지나가는 무고한 행인을 잔인하게 살해한 범죄자에게 오랫동안 계속된 집안갈등 때문이라고 범죄자를 정당화하고 옹호하는 격이다. 논리적 사고가 부족해 보인다"고 일갈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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