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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당국 “한 세기에 올까말까한 재난…비대면 추석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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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방역당국이 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한 세기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전 세계적인 감염병 재난”이라며 비대면 추석 연휴를 보낼 것을 당부했다.

이데일리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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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발생이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특히 오늘은 45일 만에 국내 발생이 50명 이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전국적 유행이 증폭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 부본부장은 “하루하루 통계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이는 외국도 마찬가지로, 특별히 북미에서는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 연휴를 벌써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주 추석을 앞두고 사실상 이번 주말부터 연휴 기간에 들어가는 국민들도 계실 것으로 보고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이번 명절은 집에서 쉬면서 보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가급적 집에서 보내시되 긴급하지 않은 외출이나 여행은 자제를 부탁드리고 특별히 어르신들이 코로나19에 고위험군인 만큼 직접적인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일상과 방역의 강도를 조절하면서 생활방역이 정착될 수 있었고, 이는 지속돼야 할 우리의 대응 원칙”이라면서 “인류 역사에서 평균적으로 거의 매년 새로운 감염병이나 재출현 감염병이 유행했기에 이제는 거리두기를 생활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말을 맞아 종교 활동도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광주 시장에서 집단감염사례를 기억해 추석 준비를 위해 백화점이나 전통시장 등을 방문할 때도 마스크 착용과 사람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이 밝힌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61명이다. 이는 4일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9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나타난 건 지난 8월 13일 이후 43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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