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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스가와 첫 전화 정상회담서 중일관계 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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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지지도 표명..."대미 견제에 초점"

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2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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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첫 전화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날 밤 새로 취임한 스가 총리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함께 "전략상 지도적인 역할을 발휘해 양국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중국 측이 일본의 새 정부와 더불어 "과거사 등 중대하고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서 신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중일관계의 구축에 나서겠다"는 의향을 천명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중일 양국이 "서로 중요한 이웃나라이자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하면서 "광범위한 공동이익과 광대한 협력 공간을 갖고 있다"며 지적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홍콩보안법, 인권문제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상황에서 지원을 요청하는 자세를 보였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은 1년 미뤄져 내년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해 개최에 적극 협력할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일이 함께 "안정된 서플라이 체인(공급망)과 공평하고 개방적인 무역과 투자 환경을 지켜나가고 싶다"고 언명해 중국에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는 미국 등을 견제하기도 했다.

더욱이 시진핑 주석은 미국 제일주의를 앞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중일 쌍방이 적극적으로 다자간주의를 제창하고 실천하자"고 제안했다.

이런 시진핑 주석의 언동은 미중대립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일본에 접근하는 자세를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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