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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하태경 "편지 주고받는 사이면서 구출 노력은 왜 안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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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이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불 태운 사건과 관련해 “(남북 정상이) 편지 주고받는 사이면서 왜 구출 노력은 안 했나”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수단이 없어 북측에 알리지 못했다는 정부의 국회 보고는 거짓말이었다. 김정은의 친서를 보면 당시 북과의 소통창구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 우리 정부는 실종 공무원을 구하기 위해 그 소통창구를 전혀 활용하지 않았다”면서 “국민 생명을 구하기 위해 활용가능한 수단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이례적으로 사과한 것을 보면 당시 우리 정부가 실종 공무원을 구하기 위해 조금만 노력했다면 살릴 수도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대통령은 김정은과 친서까지 주고받는 관계였으면 더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어야 했다”고 일침을 날렸다.

하 의원은 “왜 피해자가 살아있는 시간에 북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을까. 도대체 무엇에 홀려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국민 생명 보호를 포기했을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은 피해자 명예까지 훼손하고 구하려는 시도조차 안 한 것(에 대해)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대통령이 서면보고를 받고도 구출 지시를 안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방부에서도 이야기를 했는데 첫 보고는 우리 국민이 살아 있을 때 서면보고를 받았다”며 “(피살당한 날) 저녁 6시 36분”이라고 밝혔다. 공무원 A씨가 피격당한 것은 지난 22일 밤 10시를 전후한 시각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살되기 전 대통령도 아셨나’란 거듭된 질문에는 “그렇다. 서면보고를 받았다”며 “첩보도 신뢰할만한 첩보인데, 그 시간이 저녁 6시 36분”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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