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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日총리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조속히 결정" 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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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도쿄=AP/뉴시스] 지난 16일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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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6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내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 처분 방침을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마이니치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취임 후 첫 지방 방문지로 이날 후쿠시마현 일대를 찾아 오전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이뤄지는 폐로작업과 방사능 오염수 보관 상황을 확인하고 오후부턴 원자력재해전승관과 현지 학교를 시찰했다.

스가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폐로작업과 오염수 처리 정황에 관해 운영사 도쿄전력의 설명을 듣고 폐로하는 원자로 1~4호의 모습을 들어보았다.

그는 방사능 오염수 문제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정부의 처분방침을 결정하겠다"며 도쿄전력 측에 "대단히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착실히 진행해주길를 당부한다. 정부도 지금까지처럼 전면에 나서 전력을 다해 돕겠다"고 언명했다.

스가 총리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해 희석하면 마실 수 있다는 물 샘플을 건네받기도 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에선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폭발 이래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흘러 섞이면서 오염수가 계속 생기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ALPS로 정화하고서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현재 이 같은 처리 오염수는 122만t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 '트리튬'이 포함된 오염수 처리 방법으로 해양 방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난 2월 전문가 소위원회는 일본 정부에 해양과 대기 중에 방출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선 후쿠시마현 어업 관계자과 한국 등 주변국을 중심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히키하라 다케시(引原毅) 주 오스트리아 빈 국제기관 일본 대표부 대사는 22일(현지시간) 빈에서 열린 제64차 IAEA 정기총회에 참석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과 관련 "일본 정부는 적절한 방법으로 국제사회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IAEA에 대해서도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기조연설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를 거론하며 "환경적 안전성에 대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오염수의 해양방출은 전 지구적 해양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방법의 적정성과 중장기적으로 환경의 위해성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며 이해 관계자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IAEA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다"라고 지적했다.

정 차관은 특히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분 방안 마련시 유엔해양법협약 등 국제법에 따라 국제사회가 그 안전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처분방안 결정에 앞서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투명하게 소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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