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사원 앞에 모인 중국 위구르족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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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문화를 억압하기 위해 이슬람 사원을 대거 파괴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호주전략정책연구소가 현지시간 25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하며, 중국 당국이 지난 2017년 이후 신장에서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 8천5백개를 없애고 7천 5백개에 손상을 입혔다고 전했습니다.

파괴된 모스크는 중국 정부 통계로 따졌을 때 신장에 있는 전체 모스크의 3분의 2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는 "신장 지역의 과거와 현재 위성사진을 비교해 사원, 묘지, 성지의 변화를 분석했다"며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의 문화를 말살하기 위해 저지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해당 보고서에 대해 악의적 비방이며 완전한 헛소리라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동혁 기자(dh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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