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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LAD, 류현진-마에다 이탈 후회하나?” LA매체, 3선발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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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경기를 마치고 다저스 류현진이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첫 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LA 다저스. 그럼에도 고민은 있다. 선발진의 배치다. 이 고민은 올 시즌을 앞우고 팀을 떠난 류현진(토론토)과 마에다 겐타(미네소타)의 이탈과도 연관이 있다.

LA 타임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선발진 배치 고민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다저스는 일단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의 원투펀치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1,2차전 선발을 확정했다. 하지만 3차전 선발이 고민이다.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등 영건 선발 투수들이 나서야 하는 상황. 매체는 “커쇼와 뷸러의 1,2차전 선발은 확정적이지만, 젊은 투수들을 3차전에 어떻게 배치해야 할 지 확정짓지 못했다”고 전했다.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등의 영건 선발들 중 누구를 활용해야 할지가 다저스의 고민.

매체는 “괜찮을 수 있다. 곤솔린은 사이영상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셰인 비버(클리브랜드),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외에 4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1.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며 곤솔린의 올 시즌 활약상을 전했다.

하지만 곤솔린의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내비쳤다. 매체는 “다저스는 그동안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 투수들이 편안하게 던져줬다”면서 “다저스의 팬들은 플레이오프 직전 씁쓸할 수 있다. 류현진과 마에다가 모두 아메리칸리그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리그는 30일, 내셔널리그는 하루 뒤인 10월 1일에 가을야구 스타트를 끊는다. 이 점을 빗대어 표현한 것.

류현진과 마에다는 올 시즌 다저스를 떠났지만 기량을 유지하며 팀의 1선발 역할을 수행했다. 류현진은 12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4위에 올랐다. ‘류현진과 아이들’이라는 표현이 생길 정도로 토론토의 젊은 선수단과 함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다만, 류현진은 경미한 통증으로 1차전이 아닌 2차전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

마에다 역시 11경기 6승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다저스 시절의 오명을 벗어던지고 에이스로 거듭났다. 매체는 특히 마에다에 대해 “다저스는 여름을 잘 보냈고 베테랑 투수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러나 여름의 햇빛은 마에다를 더욱 빛나게 했다. 다저스는 매년 10월 그를 불펜으로 전환했지만 미네소타는 마에다에게 1선발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다저스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선발진이 불안하고 3선발이 등판해야 하는 상황까지 온다면 젊은 투수들이 견뎌야 할 압박감은 극심해질 수 있다. 영건 투수들의 구위는 믿지만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LA 타임즈는 다저스가 류현진과 마에다, 여기에 리치 힐까지 경험이 풍부한 투수들을 내보낸 것을 후회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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