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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문답]상온 노출 백신 접종 '105→224→324명' 점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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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일시중단 관련 언론 질의·답변 자료

"병원서 정부 조달 무료백신과 유료백신 함께 관리한 부주의 탓"

뉴스1

지난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예방 접종을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2일부터 일시 중단된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사업 대상 중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해 이날 오후부터 접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2020.9.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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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 = 백신의 상온 노출 논란으로 국가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이 중단됐으나, 중단 이후에도 상온 노출 의심 물량을 324명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이 25일 밝힌 105명에서 25일 하루새 224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26일 100명이 다시 증가한 것이다. 접종자 규모는 정부 조사에 따라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당국은 해당 물량 접종이 해당 의료기관이 정부 조달 물량(무료백신)과 유료백신을 혼합 관리해 발생한 사례라고 봤다.

질병관리청이 26일 배포한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일시중단 관련 언론 질의·답변' 자료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정부 조달 물량이 접종된 경우는 총 324건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해당 백신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수치가 변경될 수 있으며, 주기적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온에 노출된 백신 접종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오후까지 문제의 백신을 접종한 인원은 224명이었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5일 문제의 백신을 105명이 접종했다고 밝혔지만, 전북 전주시는 당국이 파악한 전주 내 접종 인원 60명 이외에도 119명이 더 있다고 공개했다.

전주 소재의 한 병원에서는 정부 조달 물량인 무료백신과 유료백신을 함께 관리하면서 추가 접종 사례가 이어진 것이다. 여기에 26일까지 100명이 더 추가됐다.

질병청은 "현재 이상반응 발생 보고는 없다"면서도 "해당 사례들은 정부 조달물량과 유료 민간 물량을 분리하지 않고 보관한 관리 부주의로 인한 것이다. 백신 사용 및 중단 안내 후 의료기관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접종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질병청이 이날 배포한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일시중단 관련 언론 질의·답변'

-이번 문제가 된 백신 접종 물량은 만 13~18세 청소년 한정 접종 물량이었는지

▶만 13-18세 및 만 62세 이상 대상으로 한 접종 분량 중 일부다.

-최근 3년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피해보상 사례가 이뤄진 10건은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어떻게 인과관계가 증명됐는지 간략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피해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사례도 설명해달라.

▶보상 사례 10건은 는 연조직염, 두드러기, 급성 전신 발진성 농포증 등이다. 인과성 판단은 피해조사반의 역학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피해보상 전문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이뤄진다.

기각 사례 31건은 지방종, 폐렴, 안면마비 등 다른 원인으로 인한 가능성이 높아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이 낮거나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까지 시간적 근접성이 낮은 등의 이유로 전문위원회에서 기각했다.

-피해보상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돈을 주는 것인지, 다른 방식의 보상안이 있는지.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될 경우 진료비 및 간병비가 1일 5만원 정액으로, 장애일시보상금, 사망 시 사망일시보상금 및 장제비 30만원 정액을 지원한다.

-접종된 상온 노출 백신의 총 개수와 지역별 개수는 어떻게 되나

▶조사 대상 정부 조달 물량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으로 주기적으로 집계하여 공개하도록 하겠다.

-만 12세 이하나 임산부들 접종 정상적으로 시행되는지. 어제 접종수는 어떻게 되나.

▶만 12세 이하, 임신부들에 대한 국가지원접종이 시행 중에 있다. 접종건수는 통계 산출 중이다.

-냉장유통 검사 결과는 나왔는지. 백신의 상온 노출 시간과 노출된 백신의 양이 정확이 파악됐는지. 총 5백만 명 분인지.

▶식약처에서 수행하는 백신의 품질검사는 검사항목에 따라 최대 14일 소요된다. (신성약품의) 현장 합동조사는 아직 결과를 정리 중에 있다.

-상온노출이 의심되는 75만 도스(복용량) 가운데 750도스만 검사하는 이유는.

▶상온 노출 가능성이 있는 백신에 대해 우선 1차 수거해 식약처 품질검사를 의뢰한 물량은 5개 지역, 5개 로트(Lot, 동일 조건 제조 단위) , 750도스다. 현장조사를 통해 상온노출 가능성이 있는 물량에 대해 추가 조사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

-신성제약이 말한 유통 물량 578만명분과 당국이 발표한 500만명이 숫자가 다른데 설명 부탁드린다

▶조사 초반 대략적으로 확인했던 물량으로 약 500만명 분을 말씀드렸고 현장조사에서 파악된 정확한 물량은 578만명 분이다.

-전주병원 1곳 외 국가 백신과 유료백신을 혼합해 사용한 병원이 추가로 발견되었는지

▶현재 조사 중으로 주기적으로 집계해 공개하겠다.

-질병청의 브리핑(22일) 다음날인 23일에도 8명이 접종받았다. 이 병원의 과실에 다른 제제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관리지침에 따라 지자체에서 조사 후 위탁의료기관 지정 취소 등의 제재조치를 하도록 하고 있다.

-접종받은 인원 집계가 업데이트 됐는지. 지난 브리핑에서 이상반응이 없다고 말한 대상은 105명에 한정인지. 나머지 인원들에 대해서도 이상 반응은 없는지.

▶조사 대상 정부 조달 물량을 접종한 경우는 26일 현재 총 324건으로 보고 됐고, 현재 이상반응 발생보고는 없는 상태다.

해당 사례들은 정부 조달 물량과 유료 민간 물량을 분리하지 않고 보관한 관리 부주의로 인한 백신 사용 및 중단 안내 후 의료기관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접종한 사례다. 조사 결과에 따라 수치는 변경될 수 있으며, 주기적으로 집계해 공개할 예정이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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