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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민주당 발 빼려는데, 정의당 심상정 “대북규탄결의안 채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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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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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7일 “국회는 주초에 전체회의를 열어 대북규탄결의안을 채택하자”고 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나도록 조장하고 방치한 북한 당국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대표는 “남북 공동조사위를 구성해 사건 전반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우리 국민을 죽음으로 몰고 간 발포 책임자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며 “이를 협의하기 위해 남북 고위급 접촉이 조속히 이뤄지기 바란다”고 했다. 또 “북한이 남북 공동조사에 얼마나 성의 있게 임하느냐를 보고 유엔 안보리와 국제형사재판소 제소 등의 후속조치들을 결정하기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무원 피살 사태가 발생한 뒤, 국회 차원의 대북규탄결의안을 추진하자며 28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제안했었다. 하지만 북한이 갑자기 사과를 표명하면서 대북규탄결의안에 대한 민주당 입장은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대북규탄결의안은 결국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대택 마련 등을 촉구하기 위한 것인데 이미 북한이 사과 등의 뜻을 표명한 상황”이라며 “당초 국회 차원의 대북규탄결의안 추진을 제안했던 시점과는 당 입장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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