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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中 여학생 30여명 패싸움…학교장 해임 등 12명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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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중국 여학생 패싸움. <출처=소후비디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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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중국에서 최근 여학생 30여명이 집단 패싸움을 벌이는 사건이 벌어져 교육당국이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에 대한 문책에 나섰다.

상여우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賓)시 이란(依蘭)현에선 여중·여고생 36명이 난투극을 벌였다.

경찰조사 결과 이 싸움은 이란 제2중학교와 이란현 직업교육센터에 다니는 학생 2명간의 시비가 발단이 된 것으로서 서로 친구들을 불러 모으며 패싸움으로 번졌다.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싸움에 가담한 학생들은 상대측을 향해 욕설을 퍼부어댔고 일부는 각목을 휘두르기까지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공안당국은 현장에서 싸움에 가담한 학생 16명과 일반인 6명 등 모두 22명을 체포했으나, 나머지 14명은 도주했다고 한다. 상여우신문은 "패싸움에도 불구하고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현지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이번 사건과 관련, 이란현 교육국 부국장 2명에 대해 엄중 경고했으며, 해당 학교 교장 2명을 해임하고 다른 학교 관계자 10명에 대해서도 징계처분을 내렸다.

또 이번 싸움을 주도한 학생 가운데 이란현 직업교육센터 학생은 퇴학이 결정됐다. 그러나 제2중학교 학생은 아직 의무교육 과정 중에 있다는 이유로 엄중 경고 등의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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