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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백신만 개발되면 바로 운송해온다…" 대한항공·아시아나 '준비'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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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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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을 가정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국내 양대 항공사가 백신 운송 준비에 착수했다. 두 항공사는 저온유통, 즉 '콜드체인' 원칙을 지키는 한편 보관 장소와 장비 점검에 나섰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9월부터 화물영업 및 운송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 백신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백신 개발 동향을 살피면서 실제 백신 출하시 적기에 안전하게 백신을 수송하기 위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운송 필요 장비 및 시설을 분석하고 확보하는 등 현재 수송 전반에 걸쳐 필요한 사항들을 미리 점검하며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은 수송·보관 중 변질되지 않도록 영상 2~8도 사이 저온 유지가 필요하다. 종류에 따라서는 영하 70도 이하의 온도 유지가 요구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백신 수송 전 과정에 걸쳐 고도의 취급과 전문 보관 장비가 요구된다.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백신 개발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국내외 화물지점에 백신 운송 접수 절차를 안내하는 가이드라인을 전달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취항 공항 중 백신 특수 창고가 있는 공항의 현황을 파악하는 등 기본적인 사항들을 미리 점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두 항공사는 모두 지난해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의약품의 항공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증명하는 'CEIV Pharma' 인증을 취득했다. 이 인증을 통해 전 세계 의료용품 및 방호 물자 운송이 가능하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각국이 백신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통상 백신, 즉 항바이러스제 개발에는 4~5년이 걸리지만 현재는 이례적인 상황인만큼 각국이 정부 지원과 규제 완화를 등에 업고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 곳으로 △미국 모더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포드대학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테크 △미국 존슨앤존슨 △중국 칸시노 바이오 △중국 시노백 바이오테크 △중국 우한생명과학연구소 △중국 시노팜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 △호주 머독 아동연구소 △미국 노바백스 등이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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