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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배우 다케우치 충격의 죽음…日연예인 이달만 3명 극단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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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주연 여배우

한국에도 많은 팬 확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로 한국에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일본 배우 다케우치 유코(竹内結子·40)가 27일 사망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다케우치는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자택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새벽 2시쯤 남편 나카바야시 다이키(35)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일본 경찰은 현장 상황 등을 근거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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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본 톱스타 다케우치 유코.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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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우치는 2016년 방송된 NHK 대하드라마 ‘사나다마루(真田丸)’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고, 일본 아카데미상을 여러번 받은 톱스타다. 현재 극장 개봉 중인 ‘컨피덴스 맨 JP프린세스편’에도 출연했다. 2002년 히트한 드라마 ‘런치의 여왕'과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2004년) 등으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2005년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함께 출연했던 가부키 배우 나카무라 시도(中村獅童)와 결혼해 아들을 출산한 뒤 2008년 2월 이혼했다. 지난해 2월 배우인 나카바야시와 재혼해 올 1월 둘째 아들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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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여배우인 다케우치 유코(竹內結子)가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2010년 1월 사카이 마사토(堺雅人)와 함께 오픈카를 타고 퍼레이드를 하는 다케우치 유코.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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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우치의 소속 사무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일로 소속 직원들은 놀라움과 슬픔에 빠져있다. 자세한 상황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다케우치는 최근까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드라마와 영화 관련 소식을 전해왔다. 3주 전에는 “여러분, 여름 휴가도 건강하게 지내고 있나요”라며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소속 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5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가족과 지냈다고 한다.

이날 다케우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로부터 “거짓말 아니냐”, “말이 나오지 않는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 40대 여성은 NHK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 출연한 많은 드라마를 봤고, 잡지 인터뷰도 읽으며 멋진 여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유감”이라고 애도했다.

어린 딸을 두고 있는 32세 여성은 “내가 청춘 시절에 봤던 드라마에 출연했기 때문에 사망 소식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 아이를 키우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배우 일을 병행한다는 게 역시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에선 최근 몇 개월 사이 연예인의 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엔 미우라 하루마(30)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8월에도 인터넷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하마사키 마리아(23)가 숨졌다. 하마사키는 악플러들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엔 민영 후지TV의 리얼리티쇼 ‘테라스 하우스’에 출연했던 여성 프로레슬러 기무라 하나(木村花·22) 씨가 악플에 시달리다가 목숨을 끊은 사건도 있었다. 이달 들어서도 배우 아시나 세이(36), 후지키 다카시(80)가 사망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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