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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주간 일평균 확진자 91.5명…산발적 확산에 '잠복감염'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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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방역관리 상황 및 위험도 평가

직전 176.5명보다 85명 ↓…거리두기 효과

산발적 감염에 감염경로 불명 사례도 21%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완화 이틀째인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9.15. m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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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전 국민적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에 힘입어 최근 2주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도권 직장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20%를 웃돌고 있어 잠복감염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중앙방역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27일 발표한 '최근 2주간의 방역관리 상황 및 위험도 평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국내 발생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9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2주간인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일평균 신규 확진자 176.5명보다 85명 감소한 것이다.

특히 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는 71.6명으로 이전 2주간(130.5명)에 비해 58.9명 감소했다. 비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 역시 19.9명으로 직전(46명)보다 26.1명 줄어들었다.

이처럼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의 최근 2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정부가 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전국적으로 유지하고, 국민도 이에 적극 협조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일부 위험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이다.

국내 코로나19 주요 발생 양상을 보면 수도권 직장과 병원, 어린이집, 방문판매, 노인 관련 시설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이날도 서울 지하철 1·2호선과 경부선의 환승역인 신도림역에서 일하던 청소 용역업체 소속 환경 미화원과 그 가족 8명이 집단감염된 데 이어 경북 포항 어르신 모임방에서도 7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비율은 21.0%로 직전 2주간(19.7%)보다 증가한 상태다.

여기에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80% 미만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지역사회의 잠복감염이 상당수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무엇보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을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의 중대 분수령으로 보고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에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중 핵심 방역 조치를 이어가는 한편,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나눠 추가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현재는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을 차단하고 점차 안정화되어 가는 상황이지만, 잠복감염의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추석 등이 포함된 앞으로 2주간이 방역 관리에 따라 금년 하반기 코로나19의 유행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향 방문이나 여행과 같은 이동 자제, 다중이용시설 이용 최소화 및 방역수칙 준수 등 추석 특별방역기간 동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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