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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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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文정부에 버려질까 두렵다" 靑 청원으로 표출 된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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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 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합리적인 대응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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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북측에 의해 피격 사망한 공무원 사건을 두고,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우리 정부와 군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분통과 분노가 청와대 국민청원글을 통해 표출되고 있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 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합리적인 대응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대한민국 국민이 헌법상 대한민국 영토인 북한에서 총에 맞고, 뭍으로 건져지지도 않은 채 기름을 부어 불에 타고, 시체까지 바다에 유기되는 참혹한 일을 겪었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일을 당하는 동안 대한민국 정부와 대통령은 무엇을 했습니까"라며 "국방부는 사건을 알고도 방관하면서 6시간 동안 자국민을 방치했고 그 결과 우리 국민은 참혹한 죽음을 맞았습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월북하려 했다는 말이 전혀 신빙성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월북의 의도가 있었다고 치더라도 '죽어도 싼' 일일까요? 월북했으니 정부는 책임이 없다는 겁니까"라고 하며 "저는 두렵습니다. 정치 이념과 국제 정세의 흐름 속에서 저 또한, 제 가족 또한, 제 이웃 또한 이렇듯 버려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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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게 정부와 군의 제1의무이자 목표입니다. 국민이 총살당하는 동안 정부와 군은 뭘 한 겁니까'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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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게 정부와 군의 제1의무이자 목표입니다. 국민이 총살당하는 동안 정부와 군은 뭘 한 겁니까'라는 글로, 국방부 장관 파면 촉구 청원까지 올라왔다.


이 글의 청원인 또한 우리 국민이 죽어가는 상황을 우린 군이 6시간 동안 지켜만 본 것에 분통을 터트렸다. 청원인은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지켜야하는게 정부와 군이 해야할 의무이자 책임 아닙니까?"라며 "도대체 우리국민이 어떻게 해야 국민으로 인정받고 목숨을 구할수 있는겁니까?"라고 질타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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