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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창우,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7년 만에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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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창우 /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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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창우가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창우는 27일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한 이창우는 김태훈, 전재한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보기에 그친 김태훈이 먼저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 가운데, 이창우는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전재한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창우는 지난 2014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6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하면 투어 통산 2승째다. 2억 원의 우승 상금도 거머쥐었다.

이창우는 "지난해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항상 옆에서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응원해준 주변 사람들에게 정말 고맙다. 그 분들 때문에 계속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이루게 돼 정말 기쁘다. 우승으로 '이창우가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창우는 아마추어 신분이던 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2014년 프로 무대에 입성한 뒤 첫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무려 5년이 걸렸다. 이창우는 "아마추어 때는 무조건 경험이라고 생각해 부담도, 겁도 없이 플레이했다. 프로가 되고 나서도 처음에는 성적이 좋았는데 점점 한계가 왔다. 연습 부족이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부터 정말 열심히 연습했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스릭슨투어에서 경기력을 가다듬은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이창우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절실함이 생겼다.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이렇게 소중한지 몰랐다"면서 "스릭슨투어에서 정말 많이 배웠다. 잘 치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이렇게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스릭슨투어에서의 경험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대하던 프로 첫 승을 신고한 이창우는 앞으로의 목표도 밝혔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 마스터스에 출전했는데, 프로 신분으로도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2위로 올라선 이창우는 랭킹 3위까지 주어지는 더 CJ컵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이창우는 "이번 시즌 목표가 시드 유지였는데, 최근 새로 다시 세운 목표가 더 CJ컵 출전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끝나고 정해지기 때문에 그 대회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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