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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인천 국제학교, 美SAT 시험 하루 앞두고 취소…대체시험도 없다고만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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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국제학교가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일정을 하루 전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A국제학교는 지난 25일 본교 홈페이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안전 문제로 26일과 다음달 3일로 예정된 SAT 시험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26일 응시자는 167명으로 이 중 125명은 이 학교에 소속되지 않은 외부 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SAT 시험은 전국적으로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 등 17곳에서 같은 날 동시에 치러지며 26일 시험을 취소한 학교는 A 국제학교와 경남 지역 B 외국인학교 등 2곳이다.

특히 대체 시험을 진행하겠다는 B 외국인학교와 달리 A 국제학교는 “추가 시험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만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지를 확인하지 못한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시험 예정일인 26일 전날에 제주도 등 지방에서 인천으로 와 숙소에서 지내고 시험을 보러 해당 학교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 국제학교 측은 "재학생들은 하루 여러 차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나 국내 여러 곳에서 오는 많은 외부 학생을 대상으로는 조치가 어려워 위험하다고 판단했다"며 "학생과 시험감독관의 안전을 위해 시험 주최 기관과 협의를 했으나 어떠한 요청이나 응답을 받지 못해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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